70.6 F
Dallas
월요일, 5월 6, 2024
spot_img

英·美 종교 가진 직장인 절반 “회사서 종교 밝히기 불편”

영국 컨설턴트 ‘펀 칸돌라’, 종교인 6천명 설문 결과

영국과 미국의 많은 종교인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비즈니스 심리 컨설턴트 ‘펀 칸돌라'(Pearn Kandola)가 최근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 종교를 가진 근로자 6,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약 절반(47%)은 “직장에서 자신의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 5분의 1(19%)은 종교적인 휴일이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연차휴가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상사가 자신이 종교 행사를 위해 휴가를 내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힌 근로자는 36%에 그쳤다.
또 근로자 10명 중 8명은 직장에서 종교적인 복장이나 상징물을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직장에서 종교적인 믿음을 표현하는 것에 많은 긍정적인 이점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많은 종교인은 더 나은 인식과 이해, 동료와의 관계 개선, 직장에서의 웰빙 증가 등 긍정적인 결과뿐 아니라 고정관념과 차별, 조롱과 학대, 배제, 고립감 등의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근무 일정 때문에 종교적 준수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기독교인들은 주말 동안 의무적으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주일 성수를 지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펀 칸돌라는 “조직이 종교의 다양성과 포용성 및 개방성이 결여돼 있을 때, 직원들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현하는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신앙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판단과 배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현하거나 실천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종교를 이유로 한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