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 F
Dallas
토요일, 5월 4, 2024
spot_img

옹기장이 선교단|정태성 단장·김남웅 총무·한아름 자매

“찬양으로 왕이신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합니다”

옹기장이 선교단이 지난 6일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을 방문했다. 옹기장이 선교단(이하 옹기장이)은 1987년 9월 창단 이래 1기에서 27기까지 500여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찬양으로 주님을 알리고 증거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는 옹기장이는 ‘영원히 찬양드리세’, ‘그 이름의 승리’, ‘예수 닮기 원해’ 등의 대표곡을 지니고 있다. 옹기장이는 역대상 4장 23절의 토기장이처럼 왕이신 하나님의 일을 하길 소망하면서 찬양한다. 8년 만에 달라스를 찾은 정태성 단장(3기)과 2년 8개월 만에 다시 달라스에 온 김남웅 총무(13기), 한아름 자매(14기)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옹기장이 선교단 김남웅 총무·한아름 자매·정태성 단장(왼쪽부터)

Q. 코로나19 팬데믹 후 다시 시작하는 찬양 집회
오랜만에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달라스에 와서 찬양집회를 하게 돼 기쁩니다.
2년 8개월 전 미국에 왔을 때는 코로나19가 막 미국 내에 발발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사역들이 하나씩 취소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모두가 경직됐는데 지금은 마스크도 안 쓰고 성도들과 반갑게 인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동안 못 만났던 교회 성도들을 직접 뵙게 돼 반갑습니다.

Q. 옹기장이 선교단 소개
옹기장이 선교단은 35년 됐습니다. 옹기장이라는 이름이 토속적으로 들리시죠? 옹기장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따왔습니다. 옹기장이는 성경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역대상 4장 23절(이 모든 사람은 토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울 가운데에 거주하는 자로서 거기서 왕과 함께 거주하면서 왕의 일을 하였더라)에서 나오는 토기장이가 옹기장이입니다.
옹기장이는 유다 지파의 후손입니다. 유다는 찬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착안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과 찬양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자고 해 이름을 옹기장이로 지었습니다.
현재 27기까지 500여명의 단원이 옹기장이를 통해 배출됐습니다.

Q.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
하나님께서 옹기장이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역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선배들을 따라 후배들도 어디든 가겠다는 헌신이 옹기장이를 지금까지 오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매 기수마다 새로운 단원을 선발하는 데서 오는 새로움도 옹기장이가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요인입니다.
새로운 단원들도 옹기장이에서의 사역을 기대하고 기존 단원들도 새로운 단원들이 들어오면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 신입단원들에게 가르쳐주면서 리마인드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Q. 30년간 옹기장이의 사역을 되돌아보며
(정태성 단장)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군 제대 후 바로 옹기장이 선교단에 들어왔습니다.
군대에서 옹기장이 찬양을 많이 들으면서 힘들었을 때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대 후 오디션을 봤고 이렇게 30년간 오랫동안 옹기장이에서 사역을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지나보니 하나님께서 중요한 시기에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옹기장이가 없어질 수 있는 위기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곳에 옹기장이를 보내시고 일하게 하셨습니다.

Q. 코로나19로 시작된 유튜브 사역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 사역들이 막혔을 때 유튜브로 사역을 전환했습니다.
사역을 현장에서만 했었기 때문에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이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시기에 옹기장이 선배 단원들이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영상을 만들었고 많은 컨텐츠를 제작해 구독자들과 소통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물질로 기도로 많은 후원을 받았습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찬양팀이 따로 있지만 유튜브를 통해 옹기장이를 알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주님을 떠났던 분들이 옹기장이의 찬양을 들으면서 다시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교회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옹기장이는 밀알 심장재단과 월드비전과 함께 사역합니다.
또한 일본 사역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일년 중 절반을 일본에서 사역했고 일본 전 지역을 고루 다니면서 사역했습니다. 팬데믹 때문에 일본에 못 가게 돼서 유튜브로 찬양을 전했습니다.

Q. 옹기장이만의 색깔을 지닌 대표곡들
저희가 생각할 때 모든 곡이 대표곡 같습니다.(웃음) 대중적으로 옹기장이 이름을 알린 찬양곡인 ‘영원히 찬양드리세’, ‘그 이름의 승리’, ‘예수 닮기 원해’ 등이 대표곡입니다.
찬양 집회 때는 옹기장이의 찬양곡들과 전 연령대가 나눌 수 있는 일반적인 찬양을 선택합니다.

Q. CCM의 위축, 그 원인은
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에 대해 심포지엄을 열고 토론이 많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표면상으로 볼 때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MP3입니다.
이때 교회가 공론화시켜 잘 대처를 했어야 했지만 교회는 찬양을 돈과 연결시키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발 빠른 전환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인간의 눈으로 바라본 측면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사역의 측면으로 바라봤을 때는 사역자가 더 사역자다운 정체성을 갖게 되는 광야의 시간이었습니다.
광야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소중함을 몰랐을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CCM이 어려워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찬양 사역자들이, 우리는 세상의 목적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겠다는 큰 계기를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팬데믹으로 CCM이 위축되는 과정 또한 연단의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Q. 달라스 집회를 위해서
이번 집회는 지난 달라스 집회와 겹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일본인 교회에 방문하기 때문에 일본어 찬양을 준비했고 또 불신자들이 초청돼 교회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곡도 부릅니다.
지난 5일 달라스 영락장로교회에서 달라스에서 첫 집회를 마쳤습니다. 옹기장이의 찬양곡을 따라 부르는 분들이 많아서 감동했습니다.
플라워 마운드 교회, 세계선교교회, 달라스연합교회, 달라스 제자침례교회, 페어뷰교회,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및 노스텍사스 일본어 침례교회의 기도모임과 샤론 일본 유치원에 가서 일본어 찬양을 나눕니다. 달라스에서 옹기장이를 후원해 주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향후 계획
코로나19 팬데믹의 소강세로 많은 사역의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오기 전날까지 사역을 했습니다. 내년 1월까지 사역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그동안 했던 사역들을 다시 점검하고 내년부터 일본 사역을 어떻게 할지 소통하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또 연말 콘서트와 정규 앨범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옹기장이를 위해 기도와 응원 부탁합니다. 저희들의 영육간에 강건함을 위해 기도와 후원,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