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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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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49)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의 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 각자를 혼자서 신앙생활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 백성들로 삼아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그의 백성이 되는 관계와 공동체로 만드셨다. 이같은 새 언약의 공동체가 교회이다.
모세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세운 옛 언약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이나 언약의 핵심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 완성된 천국에서의 우리와 하나님과의 언약의 내용도 동일하다. 요한계시록 21:3에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라고 하였다.
따라서 옛 언약이나 새 언약이나 언약의 내용은 동일한데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그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게 되었는가? 짐승의 피가 아니라, 참 인간으로서 한 영원한 제사, 단번에 자신의 몸을 내어주심으로 피흘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가능케 되었다. 예수님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다. 이것을 기억하게 하는 예식이 성찬식이다. 성찬식에 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너의 모든 죄를 완전히 영원히 용서해주마. 예수님의 단번의 피의 죽으심으로 그동안의 모든 짐승 희생 제사는 종결되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히브리서 10:16-18을 보라.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다시는 우리의 죄와 불법을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 모든 우리의 죄값을 예수님께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다 치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것 때문에 교회와 예배와 하나님을 멀리 해야 되겠는가? 그것은 예수님의 피를 욕되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때문에 그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와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의 피로 맺은 새 언약 백성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믿음의 행동이다.
이사야 43:25에서도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기억력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 아니다. 기억하면 우리가 죽기 때문이고,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그 죄를 예수님께서 다 담당하시고 해결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허물을 도말했고 기억치 않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회개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회개했으면 용서받은 기쁨으로 다시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 백성들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이제 예수 안에서 의인된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이다. 그런 교회와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이기 때문에 세상 백성들과 달라야 한다.
출애굽할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의 백성을 구별한 것처럼, 오늘날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나라와 불신자들과 달라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 나라 백성,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과 사단의 백성과의 구별을 위해서 만든 것이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는 분명히 세상과 달라야 된다. 세상의 어떤 단체나 공동체와는 분명히 다른 차별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교회가 자꾸만 세상화, 세속화 되려고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세상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다는 인간의 좋은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육신의 좋은 생각은 사망을 가져올 뿐이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교회 안으로 세상 사람들이 들어오고자 갈망하고 찾는다. 똑같은데 왜 교회에 들어오려고 하겠는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것도 세상과 다른,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 새 언약 백성,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고자 목적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세상과 다른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같은 다름이 복음이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의 책임과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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