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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5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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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육부, 새 트랜스젠더 지침 발표 … 기독교계 ‘환영’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영국 정부가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할 의무가 없다고 규정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학교는 아이들이 사회적 전환을 하도록 허용할 ‘일반적인 의무’가 없으며, 그렇게 할 경우 부모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새 ‘트랜스젠더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교사나 학생이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어린이는 고통을 겪지 않는 한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지정된 화장실, 샤워실 및 탈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남녀 간의 신체적 차이가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포츠에 대해 학교와 대학이 ‘성별 분리 참여’를 의무화하는 규칙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리언 키건(Gillian Keegan) 교육부 장관은 “이 지침은 모든 어린이의 최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가 항상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생물학적 성과 동성 공간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보호에 대한 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의 견해는 자녀에 대한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어야 하며, 앞으로 수년 동안 자녀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보다 부모의 견해가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새 지침에 대해 기독교 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연구소의 존 데닝(John Denning) 교육 책임자는 “이 지침이 올바른 교육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면서도 “정부는 이것이 실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침은 학교가 항상 사회적 전환을 수용해야 하고 부모에게 자녀의 성별 혼란을 숨겨야 하며, 남학생이 여학생 탈의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위험한 신화를 마침내 무너뜨렸다”며 “교사와 학생 모두 강제 발언에 대한 보호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침을 환영하지만 그 효과는 지침이 얼마나 강력하게 구현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과거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옹호했던 교육기준청(Ofsted)은 이제 활동가들이 더 이상 성 혼란을 조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컨선(Christian Concern)의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CEO는 학교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나이젤 로우(Nigel Rowe) 씨와 샐리 로우(Sally Rowe) 씨 등 기독교 부모들의 주장이 관철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 검토를 통해 이 지침을 직접 이끌어 낸 많은 기독교인의 용기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집단의 이데올로기가 학교에서 만연하는 것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일찍이 이 지침이 만들어졌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보호를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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