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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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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아시아부 박성진 학장

공학도, 성경 번역 선교사 강의 듣고 목회의 길 결심

박성진 교수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6년간 재직 중,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매료되어 이에 순종하고자 신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 구약 전공으로 신학 석사학위(Th.M.)를 받았으며, 히브리어와 사랑에 빠져 유대학 종교연구소인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에서 비교셈족언어학과 고대근동학으로 석사(M.Phil.)와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세계적인 구약 저널에 다수의 글을 올렸으며 Journal for the Evangelical Study of the Old Testament의 편집위원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긍휼 속에 그분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박성진 교수의 사역과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아시아부 박성진 학장

Q. 달라스 방문 목적은?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는 신학생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려고 지난 2021년 ‘홈커밍 달라스’를 만들었는데 이 모임에 참석차 왔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실제 만날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홈커밍을 통해 서로 안부도 묻고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는 교수들의 전문영역에 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자리여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목사의 길로 가게 된 계기는?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회사에 성경 번역 선교사가 초대되어 ‘성경 번역 선교회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기술 문명이 현저히 발달한 지금도 아직까지 성경을 모르는 부족들이나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왠지 모르게 그들에게 마음이 향했습니다.
성경 번역선교회 준회원 자격으로 이 단체에서 제공하는 응용언어학프로그램들과 같은 과정들을 이수하면서 하나님이 저를 이 사역의 길로 인도하시게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미국 6대 침례신학교 중 하나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은 미주리주 켄사스시티에서 ‘For the Church, 교회를 위하여’라는 기치 하에 설립됐고 2012년 총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학생 수는 1천 30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5천 명이 넘게 성장했습니다.
저는 2014년에 한국부 학장으로 부임했는데 한국 학생은 대략 200명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팀원들의 협력과 교수들의 열정적 강의를 통해 커리큘럼을 ‘교회를 위한 실제적 사역’으로 재편했고, 또한 학생들 간의 입소문을 통해 프로그램이 전파되어 지금은 한국부가 7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Q. 미드웨스턴 아시아부는 어떤 과정인가?
저는 중국교회에서 14년간 사역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에 중국부도 시작했습니다. 현재 중국부는 160여 명의 학생들이 있고, 특히 중국 본토 지하교회 재학생들은 중국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것이 불법이어서 그들은 생명을 내놓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드웨스턴 아시아부는 루마니아부와 스페니쉬부를 확장했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부가 신설되었습니다. 사실 우크라이나부 신설의 배경에는 ‘이 난민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Q. 미드웨스턴 한국부 학위 과정에 대한 소개?
미드웨스턴 한국부의 학위 과정은 박사원, 석사원, 스펄전 칼리지(학사과정)로 나뉩니다.
박사원은 성경 사역학 철학박사 과정(PhD), 교육학 박사 과정(EdD), 교육목회학 박사 과정 (DEdMin), 목회학 박사 과정(DMin)이 있습니다. 이 박사원은 교회론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한 본질과 현대 문화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석사과정은 목회학 석사과정(MDiv), 교육학 석사과정(MACE), 성경 상담학 석사과정(MABC)이 있고, 이번에 새롭게 예배학 석사과정(MTS-WM)이 개설됩니다. 이 석사과정들은 모두 온라인 8주 과정으로 되어 있고, 여기에는 실시간 동영상 강의와 대화창을 통한 교육도 포함됩니다.
특히 예배학 석사과정은 한국의 대표적인 워쉽 예배팀인 ‘어노인팅’과 ‘아이자야씩스티원’과 MOU를 맺고 이들의 대표가 교수가 되어 실제적인 강의와 실습, 미디어 사역까지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Q. 미스웨스턴 아시아부 학장으로서의 비전은?
첫째는 아시아부가 맥락과 단어에 대한 융합을 조화롭게 가르칠 수 있는 신학교가 되기를 원합니다.
둘째는 미드웨스턴의 신학교육을 통해 잘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소망들을 동역자와 함께 이루어가고 싶습니다.
한국부로부터 시작된 선교가 중국부, 동남아시아 신학교를 넘어 이제는 아프리카와 유럽에 있는 신학교들까지 지경이 넓혀지고 있습니다.

Q.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모토?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은 ‘교회를 위하여’라는 기치 하에 교회를 위한 커리큘럼을 개편해서 실질적으로 교회사역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석사과정에 평신도지만 40년간 유년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신 82세 된 할머니 권사님이 공부하고 계십니다. 이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가르치고 싶어서 이 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평신도라도 그들이 사역하는 부분들을 더 전문화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하는 분들을 미드웨스턴 프로그램에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다 전문화된 평신도 지도자들이 미드웨스턴에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이정민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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