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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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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교회 213 훈련 16기 간증 수기(2)

213훈련을 하는 매주 수요일마다 나는 성경책과 교제를 들고 121도로를 달릴때, 매번 같은 생각을 주셨다. 내가 이 아침에 가는 곳이 교회인 것이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했다.
미숙이, 성숙이, 소명이, 생산이, 확산이… 너무도 어색한 단어들… 그 의미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시작한 213훈련은 훈련이 거듭될 때마다 그 의미를 알아가는 기대와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
2021년 여름에 213훈련을 신청하면서 내년 1월이나 될 것 같다는 말씀에 너무도 편하게 기다리면서 ‘혹시나 순서가 오면 듣고, 그렇지 않으면 못듣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새해가 되었다.
박인화 목사님의 얼마남지 않은 은퇴 시점을 앞두고, 목사님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열려 있지 않다는 생각과 213훈련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훈련 신청을 넣었던 터다.
그렇게 훈련시간을 기다리는 가운데 나는 하나님께 회개했다. “네가 뭔데 훈련을 기회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느냐”라고 나의 교만한 태도를 조명해 주셨다.
213 훈련의 첫 시간.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목사님의 마무리 말씀은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왔다.
성경에서 단순하게 명령한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씀도 지키지 못하면서 “이 훈련이다. 저 사역이다” 해봤자 소용 없다고, 가정부터 세우는 일이 중요함을 알려주셨다.
목사님은 구체적으로 남편의 말에 귀 기울어 들으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 첫날 숙제로 전도사님은 남편에게 귀 귀울이기라는 숙제를 한번 더 확인해 주셨고, 나는 바로 순종함으로 그것을 실천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213훈련을 듣기 전에 ‘숙제가 많다, 할게 많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마치 훈련자들을 귀찮케 하는 어떠한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훈련 수업 사이에 주시는 과제는 훈련 받는 자들이 그 말씀과 연결되어 배움의 연장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고 도와주고 있는 섬김의 방법이었다. 이는 사실 훈련을 받는 자에게 굉장히 고맙고 감사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5과인 제자 재생산의 ‘생산이’를 마치며 구원받은 자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동안 나의 구원의 삶을 돌아보면, 내 삶의 영역에 한쪽 편에 작은 Side menu와도 같았다. “기회가 되면…, 주님이 마음을 주시면…,”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아왔는데 이 훈련을 받게 되면서 그게 아니었음을 발견했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신 이유는 나만을 위한 구원이 절대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나를 포함해 다른 이들의 구원의 삶이 한 동그라미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 순간 복음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의지적으로 전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우게 된 것이다.
213을 하면서 말씀으로 나의 분명한 정체성을 발견했다. 예수님의 사랑하는 자, 기뻐하는 자가 다가 아니라, 나를 제자로 삶으신 예수님처럼 누군가를 제자 삼고, 또 그 제자가 제자를 낳는 삶을 내게 명령하셨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제는 안다. 주님은 나를 사용하려 하신다. 주님을 이 일을 감당하도록 나를 택하셨다. 213훈련을 하며 매 시간 나의 심령은 움직였다.
속삭이는 가짜는 벗어 던지고, 진짜인 예수님의 말씀이 나를 덮는 기회였다.
213 훈련을 통해 이 땅에서 나의 살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알려 주신 주님께 참 감사드린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고 가르치셨을 때, 그 방식은 삶을 나누고 함께 먹고 함께 있어주신 것이었듯 나도 만나게 하신 누군가에게 내 시간을 드리고, 삶을 함께 하려한다. 나를 통해 주님께로 돌아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하면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해질수 밖에 없으며, 또 힘과 용기도 생겨난다.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은혜의 자리로 들어와 이러한 제자 재생산의 삶을 산다면 주님의 나라는 이곳에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다.
요한복음 15장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라는 말씀이 있다. 내가 포도나무가 아니며, 나는 붙어 있는 가지가 된다는 말씀. 그 가지에 열매 맺어 주시겠다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한다. 혹 가지에 열매가 많이 맺어도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열매가 나를 통해 나타나는 삶인 것임을 잊지 말고, 나를 시용하셔서 주님이 드러나기를 원하시는 뜻에 나를 드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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