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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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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만난 한 사람의 사랑이 기적을 만든다”

낮은담침례교회 김관성 목사, 뉴송교회와 세미한교회서 말씀 전해

세미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김관성 목사
뉴송교회 성도들이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있다.

울산 낮은담침례교회 김관성 목사가 달라스 지역을 방문해 말씀을 전했다.
‘SNS 스타 목사’로도 잘 알려진 김관성 목사는 2015년 경기도 고양시에 행신침례교회를 개척해 7년 동안 사역하면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킨 후 지난 8월 울산으로 내려가 낮은담침례교회를 개척하면서 한국 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문턱이 낮은 교회가 되고자 낮은담침례교회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이런 찬송을 했던 적이 있다. “아무나 오게 아무나 오게” 이렇게 찬양을 했었는데 정말로 아무나 올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낮은담이라고 교회 이름을 지었다”고 부연했다.

◈ 겨울밤의 특별한 말씀 집회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가 김관성 목사(울산 낮은담침례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지난 2일(금)과 3일(토) 이틀간 ‘겨울밤의 특별한 말씀 집회’를 가졌다.
김 목사는 마가복음 4장 26절~32절 말씀과 사무엘상 23장 1절~14절을 본문으로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자원하여 가라’라는 설교를 전했다.
첫날 집회에서 김 목사는 마가복음 본문에 등장하는 ‘자라나는 씨의 비유’와 ‘겨자씨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갖는 속성과 특징을 설명하며, 우리의 삶에 심긴 복음의 씨앗이 자라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자라나는 씨의 비유’에서는 씨앗과 땅 자체의 생명력이 씨를 자라게 하는 원동력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겨자씨 비유’에서는 작고 비천한 모습의 겨자씨가 결국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는 크기로 자라게 된다는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의 시작과 결과는 알리고 있지만 중간 과정은 없다”며 “이것은 그 과정이 영광스럽고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시련과 방해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개인의 삶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져서 성장하는 방법도 이와 동일하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면서 “하지만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 속에서도 감각하거나 느끼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계속 일하고 계셨다”고 고백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 손에 올려 놓을 때, 아무리 비참한 삶도 하나님은 빚으셔서 일하시고 영광 받으신다는 것.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붙잡고 있음을 믿을 때, 우리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것”이라며 성도들을 권면했다.
또한 둘째날에는 ‘자원하여 가라’라는 제목으로 다윗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했는지, 이를 통해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눴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를 먼저 만난 한 사람의 사랑과 수고가 기적을 만들어낸다. 다윗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도 그일라 땅으로 올라간 것처럼 품고 견디고 참아주기 어려운 형제와 자매를 죽기까지 사랑하고 그 영혼의 손을 놓지 말라”고 성도들에게 도전했다.

◈ 시바의 길 VS 마길의 길

김관성 목사는 지난 4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1부~3부 주일예배에서 각각 말씀을 전했다.
사무엘하 9장 1절~10절을 기반으로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김 목사는 시바와 마길을 대비하면서 마길과 같은 인생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권면했다.
김 목사는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리를 저는 중증 장애인으로 타인의 집에 기거하는 자”라고 설명했다.
다윗은 사울에게 속했던 땅을 무비보셋에게 되돌려줬고 그는 다윗을 향해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고 고백했다.
찰스 스윈돌 목사의 「은혜의 각성」을 언급하면서 김 목사는 “스윈돌 목사는 므비보셋을 우리에, 다윗을 하나님에 대입하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은총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가 해야 하는 고백이 바로 므비보셋의 고백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핵심적인 인물은 다윗과 므비보셋이 아니라 시바와 마길이라는 것.
본문 10절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를 제시하면서 김 목사는 “그녀의 삶의 수준은 중산층이고 이런 삶의 토대는 사울로부터 왔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사울로부터 은혜와 은총을 입었던 시바는 므비보셋의 삶을 알고 있으면서도 돕지 않았고 마길은 도왔다. 마길은 자신의 목숨을 걸로 므비보셋을 도와줬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아들 압살롬의 구데타로 도망하던 다윗에게 시바가 찾아와 므비보셋을 거짓으로 고발하고 판단력이 흐려진 다윗은 그에게 줬던 재산을 다시 시바에게 준다. 또 소비와 마길, 바르실래가 다윗을 돕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윗은 죽기 전 솔로몬에게 바르실레의 집안을 기억하라고 유언했다. 이는 바르실래가 다윗을 찾아왔던 3명 중 가장 연장자였기 때문이었고 그들의 삶도 함께 기억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해석했다.
김 목사는 “마길은 자신의 삶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므비보셋과 다윗을 도왔다. 마길은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일이 누구를 통해 성취되는지 아는 예민한 감각을 지녔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쏟아붓고 사랑하며 돌보는 섬기는 자”라고 피력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김 목사는 마길과 같은 인생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축복했다.
김 목사는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동원해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신앙으로 내 한 몸, 내 가정을 잘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초라하고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김진영·신한나 기자 공동취재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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