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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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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불길, 캠퍼스에서 다시 타오르다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개강예배를 홍보하기 위해 노방 찬양을 하고 있는 모습.

개강과 함께 시작된 기도의 불길이 캠퍼스 곳곳에서 타오르는 모양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움직임이 늘어난 것. 코로나로 인해 뿔뿔이 흩어졌던 기독 청년들이 다시 연합해 부흥을 꿈꾸고 있다.

숭실대학교에서는 지난 20일 학생 주도로 개강예배가 진행됐다.
이 날 예배에는 교수, 교직원, 선교단체까지 구성원 모두가 참석해 학교를 위해 기도했다.
중단됐던 학과별 신우회를 재구성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학생들이 다시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교목실 지원 아래 학과마다 신우회가 세워지고 있다.
신우회는 학과 별로 기독 학생들과 교수진이 모여 기도모임, 말씀 나눔 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잠정 해체했던 숭실대학교기독학생연합회도 재구성해 연합의 주축으로 삼고 다양한 사역을 준비 중이다.

한세대학교는 개강과 동시에 학생 연합 기도모임이 시작됐다.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자원하는 학생들이 모여 캠퍼스와 각 학과를 위해 중보 기도하고 있다.
한세대학교 역시 코로나 이전까지는 학과별 기도모임이 활발했지만 현재는 모임을 이끌던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임준영 한세대 총학생회 선교국장은 “연합 기도모임을 계기로 다시 학과마다 기도모임이 세워지고 나아가 캠퍼스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소망한다”며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을 볼 때 머지 않은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에서도 기도의 불이 다시 켜졌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언더우드 기도회가 진행된다.

정규 수업시간이 시작되기 전 언더우드 동상 앞에 모여 학교와 학과, 선교단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목요일 수업을 마친 오후 시간에는 학생연합기도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단과대학 별로 자체 기도모임이 이뤄지기도 한다.

새내기들이 생활하는 국제캠퍼스에는 학번 기도모임이 있다. 매주 설교를 제외한 찬양, 기도인도 등 모든 순서를 학생들이 이끌며 예배한다.

인하대학교 기독학생 연합은 최근 오프라인 개강예배를 드렸다. 약 150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다.

기독학교와 달리 교내에 예배당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설 대여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 지역교회 도움으로 예배할 수 있었다.

중앙대학교도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학생회관 1층 정문 대학교회에서 예배한다. 평일 오전 8시에는 하루도 빼지 않고 모여 아침기도회를 진행한다.

전성근 인하대학교기독인연합회 회장은 “온라인으로 침체 됐다가 오프라인으로 바뀌는 이 시점이 중요한 것 같다”며 “기독교학교는 아니지만 큰 부흥이 일어나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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