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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21, 2024

“제4차 로잔대회, 세계교회 미래 준비하는 협력의 발판”

“제4차 로잔대회는 교회의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협력의 발판입니다. 세계교회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제로잔운동 총재인 마이클 오 목사는 23일 인천 송도콘벤시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4차 로잔대회를 통한 협력과 연대를 요청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세계 복음주의권 축제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22일부터 일주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로잔대회는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과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가 복음주의 선교의 동력을 찾고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시작됐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최초로 열렸으며, 1989년 필리핀 마닐라,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이어 5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 송도에서 네번째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에는 전세계 202개국에서 목회자, 선교사, 신학생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인 등 5,300여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클 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모든 나라, 사회 각 영역에서 하나의 마음과 비전을 가진 이들이 모였다”며 “단순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참가자를 한정해 초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일터 사역의 중요성이 강조될 예정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직장이나 일상 속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나타내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터 사역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매일 오후 진행되는 이슈 네트워크(Issue Networks) 모임 트랙 중 일터사역 트랙에만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만큼 일터사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데이빗 베넷은 “현재 교회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며 “1%의 목회자만이 아닌 99%의 일상 속 예배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일터에 있는 리더들을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사전에 ‘대위임령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위임령 보고서’에는 전세계 기독교 현황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교회가 유념해야할 과제들이 제시돼 있다. 대회는 보고서의 내용을 토대로 진행된다.
데이빗 베넷은 “고령화, 저출산, 디지털화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략적인 복음 전파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며 “대위임령 보고서를 통해 주요 도전 과제와 트렌드를 짚고, 이를 위한 협력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교회는 이번 대회를 부흥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고 한마음으로 열심을 다하고 있다.
유기성 한국 준비위원장은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교회는 로잔 정신을 배웠고, 전세계를 품으며 연합했다”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시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해 주셨다. 나아가 북한을 향한 계획도 이뤄가고 계신다”고 말했다.
공동대회장 이재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로잔운동에 빚진채 성장해왔기에 영적인 책임감을 갖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의 촉매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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