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며 섬김의 본을 보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10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 4억 원 상당의 식료품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 7,000개를 독거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굿피플이 13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간 29만 1,000개 박스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희망박스는 CJ제일제당과 협력해 즉석밥, 캔햄, 조미김, 간편조리식품 등 식료품 10종류로 구성했다.
이영훈 목사는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굿피플은 앞으로도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한 추석 명절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세군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 중 하나인 ‘금융권과 함께하는 추석 나눔’은 2015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금융감독원 및 4개 금융사(KB손해보험, 신한카드, 한국투자증권, IBK기업은행)와 나눔 활동을 펼쳤다.
구세군은 각사 대표들과 함께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 방문해 육류, 건어물, 과일 등 약 9,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물품과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구입한 물품과 상품권은 장애인, 노숙인, 아동 등 소외된 이웃들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 20여 곳에 전달되며 취약계층이 추석 명절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날 구세군 김병윤 서기장관은 “높아지는 물가에 경기가 어렵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살피며 도움의 손길을 전하겠다”며 “나눔에 앞장서는 구세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북부권에서 저소득층을 돕는 희망천사운동본부(본부장 김철석)는 11일 송능중앙교회에서 ‘2024년 추석명절 물품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역의 미자립 장애인시설, 탈북민 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침구 전문기업 홈스마일(대표이사 박병순), 서울연합의원(원장 김정환), 새한용수(대표 김길오), 초례청(대표 김종범) 등이 물품을 후원했다.
희망천사 김철석 본부장은 “소외계층의 이웃들은 더 외롭고 힘든 명절을 보내게 된다”며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추석을 앞두고 나눔행사를 마련했다. 경기침체 속에도 협조해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국 교회들도 추석을 맞아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을 이어갔다.
인천 순복음부평교회(이기성 목사)은 ‘이웃사랑을 위한 사랑의 쌀 모으기’를 진행했다. 매년 명절마다 부평구청을 통해 소외계층을 돌보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평감리교회 (손웅석 목사)는 지난 10일 부평2동 주민센터에 쌀 3,000kg 기탁했다. 기탁받은 쌀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300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충청북도 제천시 고암장로교회(이재진 목사)는 지난 3일 의림지동에 백미(10kg) 40포를 기부했다.
포항늘사랑교회(최득섭 목사)도 포항시 북구 우창동행정복지센터에 라면 200상자를 기탁했다.
전주제자교회(박용태 목사)는 10일 평화1동과 평화2동 주민센터에 제자교회는 쌀(10㎏) 100포를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