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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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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관 목사] 엔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

”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재관 목사
달라스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법원에서 범법자들이 재판을 받게 되는데, 알버트는 술 먹고 기차역에서 난동을 부린 죄로, 그리고 무는 앵무새를 훔친 죄로, 그리고 라이노는 술과 약물에 취해 웰링톤 공작의 동상에 올라간 죄로, 로비는 상습적이고 장기적인 폭행죄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들 중에서 로비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으나, 그의 여자 친구인 레오니가 현재 임신한 상태였고, 그녀가 그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로비는 구속은 피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사회봉사를 판결 받는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이 로비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법정을 야유를 하며 나간다. 즉 그들은 로비와 원한관계가 있는 거리의 양아치들이었다.

며칠 후, 그들은 사회봉사에 참여하게 되는데, 감독자는 해리였다. 이에 해리는 그들을 데리고 페인트 작업을 하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 그때, 해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그 내용은 로비의 여자 친구인 레오니가 지금 출산기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해리는 로비를 차에 태워서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로비가 해리에게 부탁하나만 들어달라고 하면서, 병원 안에 함께 들어가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병원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레오니의 삼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로비를 병원 계단으로 끌고 가더니, 폭행을 하기 시작한다. 해리가 이를 말렸지만, 해리도 그들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리고 로비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자, 그들은 로비에게 앞으로 레오니에게 접근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린다. 이에 해리가 로비를 일으키자, 로비가 분을 참지 못하고 “내가 저 자식들을 죽여 버릴 거야”하면서 뒤따라가려고 하자, 해리가 로비에게 “그들은 지금 네가 감옥에 가게 하려고 저렇게 하는 거야” 하고 말한다. 그래서 로비는 레오니의 출산을 보지 못하고 해리의 집으로 간다.

잠시 후, 로비는 레오니와 통화를 하면서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자, 레오니에게 “사랑해” 하고 말한다. 옆에 있던 해리가 로비를 축하하기 위해서 자신이 아끼던 32년산 스프링뱅크 위스키를 따면서 “당신의 첫 아들, 루크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로비는 위스키를 처음 마시는 것이라, 별로 맛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로비는 레오니와 루크를 보기 위해 꽃을 사들고 병원으로 간다. 그리고 레오니와 포옹하고, 루크를 안으면서 행복해 한다.

며칠 후, 레오니는 로비에게 이젠 절대로 폭행하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최근 폭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나서 사과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로비가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났는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로비를 비난을 하자, 로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듣기만 한다. 그때, 레오니가 로비에게 “이젠 우리 아이에게 진짜 아빠가 되어 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는 로비와 다른 사회봉사자들을 모두 데리고 위스키 제조공장을 방문하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가이드로부터 위스키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는데, 위스키 원액은 오크통에서 오래 숙성해야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오크통 속의 원액의 2%는 그냥 공기 중으로 영원히 사라지는데, 그것을 “천사를 위한 위스키”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런 다음, 그들은 위스키 한잔씩을 시음하게 되는데, 모두들 맛과 냄새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하지만 로비는 달랐다. 그는 그날 이후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도서관에 가서 위스키에 관련된 책자를 찾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알버트, 라이노, 무에게도 위스키에 대해서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레오니의 아빠가 로비에게 나타나 “내가 5천 파운드를 줄 테니, 너는 이곳을 떠나 런던으로 가서 혼자 새롭게 시작하라”고 권유하자, 로비는 이를 거절한다. 한편 해리는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위스키 모임에 로비와 세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간다. 거기서 로비는 위스키 수집가인 타데우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로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몰트 밀” 원액에 대한 경매가 도노크 퍼스 북부지방의 밥블레어 공장에서 열리게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래서 로비와 세 친구들은 스코틀랜드의 전통복장인 킬트를 입고 글래스 고어에서 도노크 퍼스까지 가기로 결정한다. 그 거리는 천마일 정도였는데, 그들은 버스를 얻어 타고 가다가, 또 걷다가 하면서 결국 목적지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그들은 텐트를 치고, 최고책임자인 도비를 만나 내일 열리는 “몰트 밀” 경매에 참석을 허락받게 된다. 다음 날, 로비와 친구들은 그 “몰트 밀” 원액이 115만 파운드에 경매되는 것을 보고 있다가 로비가 양조장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날 밤, 로비는 그 “몰트 밀” 원액을 호스로 연결시켜서 4병을 훔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타데우스가 원하는 양이었다. 그런데 돌아가던 길에 그들은 경찰로부터 수색을 받다가 알버트의 실수로 2병을 깨뜨리고 만다. 그래서 로비는 타데우스에게 3병을 주고 20만 파운드를 받기로 한 계약 대신에 1병만 주고 10만 파운드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돈은 4명이 2만 5천 파운드씩 나눈 다음, 마지막 남은 1병은 해리의 집 식탁에 가져다 놓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로비는 세 친구들로부터 환송을 받으면서 레오니와 루크를 밴에 태우고 떠난다.

감독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지는 가치의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즉 부자들은 몇 십억을 주고 자신들이 원하는 위스키를 구입하지만, 정작 그러한 돈을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필자는 위스키에도 천사들의 몫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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