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 F
Dallas
수요일, 1월 15, 2025
spot_img

[이승경 부원장] PSAT에 대해 제대로 알기

이승경 부원장
엘리트학원 플래이노 지점 부원장

지난 10월에 11학년 PSAT 시험이 있었습니다. 보통 장학금을 받는데 필요한 시험 정도로 알고 계실텐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PSAT 시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PSAT 시험에 대해서
PSAT는National Merit Scholar라는 장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1955년에 만든 시험입니다. PSAT의 시험 형태는 SAT와 거의 동일해서 Reading, Writing, Math 세 과목으로 되어 있고, 시험 문제와 시간은 SAT 보다 약간 적은 정도입니다. SAT와 다른 점은 SAT는 학생 개인이 등록을 해서 보는 시험인데 반해, PSAT는 각 고등학교가 시험을 등록하고 진행합니다. 즉, 각 고등학교가 몇 학년이 볼지, 어느 날짜에 볼지를 정하고, 학기 중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PSAT는 몇 학년 때 보느냐에 따라 PSAT 8/9, PSAT 10, 그리고 PSAT/NMSQT (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로 나뉩니다. 이 중 11학년에 보는PSAT/NMSQT 점수만이 National Merit Scholar  선정에 사용되며, 1년에 한 번 컬리지 보드가 정한 날에 시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올해 PSAT/NMSQT의 정식시험일은 10월 12일, 대체시험일은 10월 25일이었습니다. 만약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결석을 해서 학교에서 시험을 볼 수 없는 경우, 정식시험일이 있는 주 토요일에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 National Merit Scholar선발 과정
해마다 10월에 약 150만명의 11학년 학생들이 PSAT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이듬해 5월에 일차적으로 5만명을 입상자(Commended student) 로 선발합니다.  다시 4개월이 지난 9월에 각 주별로 적용하는 합격선(Cutoff)에 따라 약 1만 6천명을 준결승자(Semi-finalist)로 선정합니다. 입상자 선정시에는 전국에 일관적인 합격선을 적용하지만, 준결승자는 각 주별 고등학교 졸업자 수에 비례하여 배정하기 때문에 주별로 준결승자로 선정되는 학생의 수와 합격선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졸업생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2,100명 정도가 준결승자로 선정되는데 반해, 고등학교 졸업생이 적은 미시시피는 135명 정도만이 준결승자로 선정됩니다. 또, 준결승자 합격선도 차이가 나서 보통 뉴져지와 워싱턴DC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이고, North Dakota, West Virginia, Wyoming은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입니다.

준결승자 학생이 결승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PSAT 점수 외에 고등학교 성적표, 에세이, 교장 추천서, 그리고 자신의 높은 PSAT 점수를 확증하는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면 이듬해 2월에 준결승자의 대부분인 약 15,000명이 결승자로 선발됩니다.

시험을 본 전체 11학년 학생 수 중 약 1%의 학생이 최종 결승자에 선정되는 셈인데요, 그러나 모든 결승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2월에 결승자를 발표한 후 3~5월 사이에 이 중에서 절반 정도의 학생만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장학금은 대학장학금, 기업장학금, 그리고 Merit에서 직접 주는 장학금으로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한 가지의 장학금만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총 8,05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장학금 액수는 $500에서 $10,000 사이입니다.

❉ National Merit 결승자의 또다른 혜택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점점 내 아이와 상관없는 이야기구나 생각하셨을 수 있을 겁니다. 장학생 수나 장학금 액수를 생각하면 PSAT를 보는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주고, 오래 걸리는 데다가, 장학금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결승자로 선발된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에 도움되는 다른 중요한 혜택에 대해서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대학지원시 National Merit 준결승자로 기재하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일 수 있습니다. National Merit Scholar 선정 일정 상 대학 지원시에는 준결승자 발표까지만 난 상태입니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준결승자들이 다수 지원하기 때문에 오히려 준결승자가 아닌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이 그러한 지를 차치하더라도 대학 지원시 준결승자로 기재하는 것은 학생의 높은 학업능력을 보여줍니다.

둘째, 더 중요한 이유로는 몇몇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National Merit 결승자에게 전액장학금을 줍니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플로리다에 있는 대학들이 National Merit 결승자들에게 후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UT-Dallas와 Texas A&M 또한 National Merit 결승자에게 상당한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 PSAT 준비를 위한 간단한 조언
그러면 PSAT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11학년 이전에 본 PSAT 점수를 가지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0학년 때 본 PSAT 시험 점수가 상위 1%라면, 11학년 시험을 통해 National Merit Scholar에 도전해 볼만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PSAT 만을 위한 공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PSAT는 SAT와 시험 형태가 거의 동일하고, PSAT를 보는 10월에는 SAT 시험 일정도 있습니다. 또한 PSAT/NMSQT 시험을 보는11학년에 대부분의 학생이 SAT 준비를 합니다. 따라서  SAT 시험을 위주로 준비하면서 PSAT 시험을 연습해보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