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전환을 시켜라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잠9:3-4)
여기 지혜가 자신의 여종을 세상에 파송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혜의 여종은 주인에게 완전히 속박(束縛) 되어 있는 노예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유와 생활권을 보장 받은 신복(臣僕)같은 사람으로 복수형이니, 여러 명의 신실한 일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인의 특수한 업무를 위탁받고 파송을 받은 훈련되고 준비된 사명자들이었습니다. 위탁 받은 내용은 도시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어리석은 자는 누구라 할지라도 이리로 돌이키라”고 외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세상에 파송받은 종들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주님께로부터 특수한 임무를 맡아 파송을 받으려면 훈련되고 준비된 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등록하여 출입하는 교인(敎人)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거듭남의 경험과 확신을 가진 성도(聖徒)가 되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배우고, 본받는 십자가를 걸머진 제자(弟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 자리에 머물러서도 안 됩니다. 주께로부터 임무와 과제를 부여(附與) 받아서 세상에 파송을 받는 사도(使徒)가 되어야 합니다.
보냄 받은 자가 감당해야 할 임무가 무엇입니까?
도시의 높은 곳에 올라가라는 것,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외치라는 것, 그리하여 어리석은 자들로 돌이키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여기 ‘돌리키다’(쑤르)라는 단어는 ‘떠나다’(to depart), ‘옮기다’(to remove), ‘발길을 돌리다’(to turn away)는 뜻으로 지금까지 가던 길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던 삶의 패턴(pattern)에서 돌아서 방향 전환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완악하지는 않지만 경험이 없거나 분별력이 없어서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바른 길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거나 미련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또한 ‘지혜 없는 자’는 ‘마음이 비어 있는 자’로서 인생으로 마땅히 있어야 할 요소들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참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그들을 깨우치고 바른 길로 인도할 사명을 부여받은 사명자들입니다.
어리석어 조물주와 피조물을 구별하지 못하고, 참 신과 거짓 우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들로 돌이켜 인생의 방향 전환을 시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심령이 텅빈 상태로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지혜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채워주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준비한 값없이 주시는 은총들을 채워주어서 영생을 얻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주님! 나는 주께로부터 세상에 파송받은 사명자입니다. 머뭇거리지 말게 하옵소서. 어리석고 지혜 없는 인생들을 바른 길로 돌이키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