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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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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성경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자”

플라워 마운드 교회, 토라 아카데미 특강 …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주제로 열어

최승민 목사
플라워마운드 교회가 지난 15일 토라 아카데미 특강을 진행했다.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가 지난 15일 토라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강의에 앞서 남기대 목사(플라워마운드 교회 장년교육 담당)는 “22일부터 시작하는 토라 아카데미 여름학기 개강을 한 주 앞둔 시점에서 성도들이 성경을 이해하는 바른 시각을 배우게 하기 위해 특강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사로 나선 최승민 목사는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 목사는 현재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구약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
교회 성도들이 성경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 목사는 지적했다.
이어 “대개 사람들은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가’를 질문하지만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경을 읽는 목적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무기를 갖기 위함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것은 자신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깨닫기 위함이다.
최 목사에 따르면 성경은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며 성경의 내용을 문자적으로만 적용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빚으시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이 성경을 바르게 읽는 모습”이라고 최 목사는 강조했다.
최 목사는 성경을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의 2가지 성경 읽기를 언급했다.
토라 아카데미 과정에서 장년 성경공부는 귀납적 방법, 제자훈련은 연역적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성경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 최 목사의 설명이다.
또한 최 목사는 바른 성경 읽기를 위한 방법으로 성경 읽기 3단계(관찰-해석-적용)를 설명하며 교부 시대 교회 지도자 오리겐(Origen)의 예를 들었다.
오리겐은 극단적인 문자적 성경해석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에 다시 모든 구절을 영적으로 해석한 오류에 빠졌었다.
최 목사에 따르면 성도들도 이처럼 말씀을 문자적, 영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들이 발생한다.
이는 성경의 문체, 저자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시대적, 문화적, 교회적(교회의 신학) 맥락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최 목사는 결론으로 디모데후서 3장 16절~17절을 인용하며 “바른 성경 읽기는 내 생각을 성경에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고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주의 깊게 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워 마운드 교회 토라 아카데미는 장년 신앙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봄(1-4월), 여름(5-8월), 가을(9-12)의 3학기로 운영된다.
토라 아카데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온라인으로 대체됐다가 이번 5월 여름학기부터 오프라인 과정으로 재개됐다. 이번 학기는 20여 개 주일 장년 성경공부반과 8개의 제자훈련 과정으로 진행된다.

허재석 객원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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