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 F
Dallas
목요일, 4월 25, 2024
spot_img

캐롤튼 경찰국, 뉴송교회와 세미한교회에 경찰 및 감시탑 배치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여파, 한인들 불안감 고조 … 양 교회, 캐롤튼 경찰국과 우호관계 다져와

캐롤튼 경찰국이 세미한교회의 안전을 위해 감시탑(Surveillance)을 설치했다.

지난 11일 달라스 로얄레인 인근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으로 한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캐롤튼 경찰국이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및 경찰관 및 감시탑을 배치했다.
캐롤튼 경찰국은 지난 15일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와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 각 3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감시탑(Surveillance)을 설치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박 목사는 15일 뉴송교회 창립 47주년 기념예배에서 “한인타운 내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고 30년 전 LA 폭동이 상기됐다”며 “흑인 커뮤니티 교회인 코너스톤 침례교회 목사에게 연락해 ‘사건의 확산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코너스톤 침례교회(Cornerstone Baptist Church)의 크리스 시몬스(Chris Simmons) 목사와 박 목사는 줌(zoom)을 통해 화상회의를 지난 12일 가졌다.
박 목사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에서 ‘피부색의 문제가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며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롤튼 경찰국의 치안 강화에 감사를 표한 박 목사는 “요청하지 않았는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왔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로 나와 경찰서를 섬긴 열매의 화답”이라고 했다.
뉴송교회는 뉴송장학금 중 일부를 캐롤튼 경찰국과 소방국 등의 자녀들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캐롤튼 경찰국과 소방국 및 911 콜센터 등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선물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세미한교회 역시 캐롤튼 경찰국과 소방국에 우호를 다지며 공조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미한교회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아시안 증오범죄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 세미나에는 캐롤튼 경찰서장, 루이스빌 경찰서장,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영사출장소장 등이 참석해 한인들이 지역 경찰국과 협력해 범죄 예방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은상 목사는 한인 미용실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들이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모두에게 위로와 온전한 쾌유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더 이상의 증오범죄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분명히 한 이 목사는 “그러나 인간은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악과 고통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죄로 인한 범죄는 불가피하게 또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세우신 각 지역의 교회들이 있다”고 피력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