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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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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구원하는 노력을 하라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잠6:3)

여기 “손에 빠졌다”는 말은 상대방의 손아귀에 잡히게 되었다. 그가 놓은 덫이나 함정에 빠졌다. 그의 세력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꼭 담보와 보증의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삶의 이유, 정치적 이유, 사회적 이유, 경제적 이유 때문에 꼼짝달싹할 수 없는 함정에 빠진 모든 경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위기 상황에 놓였는데 시간을 지체하고 그냥 있으면 꼼짝없이 재산을 몰수당하든지, 사업이 파탄 나던지, 가족들이 풍비박산(風飛雹散)나서 뿔뿔이 흩어지든지, 그렇지 않으면 비참한 삶의 자리로 전락하여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행동을 촉구하는 5개의 명령 동사를 통하여 자신을 구원하는 행동을 실천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여기 ‘곧’이란 지체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당장 자신을 구원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너무 늦게 되면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여 구제 불능에 빠질 때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여기 “너는 가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전화를 통해서 상대방과 대화를 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목소리만 가지고 대화를 하고, 사정을 하면 의사 전달이 제대로 안 될 때가 많은 것입니다. 대화는 온몸, 온 마음으로 해야만 확실한 의사가 전달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라는 것입니다. 여기 “겸손히”라는 것은 철저히 허리를 굽히고 자신을 낮추라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자신을 억울하게 했다는 감정 때문에 분을 내고, 소리를 지르며 덤벼들 기세로 달려들 때가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지혜자는 자기 스스로를 낮추어 부복(俯伏)한 자세로 간청하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간절히 간청하라는 것입니다. 여기 “간구하여”는 상대방이 성가실 정도로 간청(懇請)하라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원한을 가진 과부가 재판장에게 가서 간청하는 것처럼 끈질기게, 애절하고, 간곡히 매달리면 아무리 강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간청함에 원한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눅18:1-8).
우리는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에,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만 하고 그냥 앉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하여 최선의 방법을 간구(干求)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주님,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지혜로운 방법을 가르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주먹을 쥐고 분노를 폭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의 교훈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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