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찬양사역자, 제1회 사랑 나눔 찬양 토크 콘서트 … 달라스 장애인 학교 후원

달라스 장애인 학교(이사장 크리스 김) 후원 콘서트가 지난 22일 북부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조낙훈)에서 개최됐다.
제1회 ‘사랑 나눔 찬양 토크콘서트’는 찬양사역자 이혜원 집사가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찬양사역자 이혜원 집사는 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거문고를 전공했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보컬로 활동한 바 있다.
1999년 도미해 보스턴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이 집사는 시애틀에서 찬양사역을 하고 있다.
8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찬양집회는 찬양사역자 김호일 집사가 사회를 진행했으며 이혜원 집사의 찬양과 간증, 달라스 장애인 학교 학생들의 특별찬양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달라스 장애인 학교 후원 찬양 집회를 기획한 김 집사는 “찬양 사역자들을 DFW 지역에 초청해 작은 교회들에서 찬양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12회의 찬양 토크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찬양집회를 통해 찬양의 회복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호일 집사는 이날 특별찬양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이란 곡을 찬양했고 회중과 환호와 박수하며 함께했다.
찬양집회에 앞서 조낙훈 목사는 달라스 장애인 학교를 위한 찬양집회를 마련한 김호일 집사와 이혜원 집사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들 찬양사역자를 통해 아름다운 일을 하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기도에서 “찬양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들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하면서 찬양하며 믿음을 선포하는 시간이 되길 간구했다.
◈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이혜원 집사는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곡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사랑, 주예수의 사랑을 찬양하며 집회의 문을 열었다.
이 집사가 할렐루야라고 인사하자 회중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가야금을 전공한 이 집사는 “믿음은 없었지만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거문고를 연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어린 시절 독실한 불교 신자인 모친이 일년에 한 번 굿판을 벌였다고 회고하면서 “집 앞에 있는 교회 혼자 찾아갔었다. 친척 중 한 명이 기독교 신자였는데 안 좋은 모습을 보고 교회가 이중적이라는 편견을 가졌었다”고 고백했다.
이 집사는 “남편의 미국 유학 결정 후 언니 집에 심방 온 목사님이 교회에 다니길 권면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유학 온 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회에 갔을 때 마음이 평안해지고 설교 말씀이 좋았다는 이 집사는 “스펀지에 물이 스미듯 믿음이 생겼다. 찬양으로 믿음이 생겼다. 기독교에 대한 안 좋았던 생각들이 나를 큰 사랑으로 품어준 그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의 섬김을 통해 사라졌고 믿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2014년 독수리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 인격적으로 만났다”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가진 마음, 그 첫사랑을 담아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를 찬양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한 이 집사는 “재즈와 국악이 비슷한 면이 있다. 한국판 재즈가 시나위”라면서 모든 장르를 품을 수 있는 재즈를 전공해 자신의 색을 찾고자 했다고 재즈를 전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1집 음반에 수록된 해금과 거문고 연주와 재즈가 조화를 이룬 자작곡 ‘두만강’을 노래했다.
이 집사는 “어제까지 알러지로 목소리가 안 나왔다. 오늘 찬양할 수 있는 것이 기적”이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사구체신염을 앓던 이 집사는 남편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덤으로 사는 삶을 간증한 이 집사는 “수술 후 남편과 걸으면서 QT를 나눴다. 남편이 ‘몸은 아픈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평안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나만 살리신 것이 아니라 남편도 살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리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광야가 축복이며 은혜라는 고백과 함께 ‘광야를 지나며’를 노래했다.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자작곡 ‘그 아이’를 소개하면서 이 집사는 “아들이 하나님을 아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실망, 기쁨을 알게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집사는 자신의 디지털 싱글에 삽입된 윤시내 작곡가의 ‘플라잉 하이(Flying High)’를 듣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음반을 냈다고 말했다.
‘소원’이란 찬양을 마지막 곡으로 전한 이 집사는 “이 찬양의 가사처럼 살고 싶다”면서 “수술 후 달라진 점은 삶의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충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세상

달라스 장애인 학교, EIS Family A38은 비영리기관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꿈꾼다.
EIS는 사도행전 3장 8절(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의 ‘함께’를 의미한다.
달라스 장애인 학교는 △ 예배(Worship Service) △ 개인생활 기술(Independent Living Skill) △ 사회생활 기술(Community Living Skill) △ 건강관리 및 운동(Health & Fitness)을 핵심 교육 가치로 삼는다.
달라스 장애인 학교는 주중학교와 토요학교로 운영된다.
주중학교는 18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 5회(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토요학교는 5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교육도 제공하는 달라스 장애인 학교는 커피수업을 열고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달라스 장애인 학교 소속 장애인들은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운영하는 빈야드 커피숍(Beanyard Coffee Shop)에서 주중과 주말에 실습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달라스 장애인 학교 교장 김진호 목사는 “베드로와 요한의 시선으로 장애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생활 가정, 그룹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장애인 학교 학생들과 김 목사는 ‘거룩하신 하나님’ (Give Thanks)을 찬양하면서 은혜를 더했다.
한편 제2회 찬양집회는 10월 8일,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주요한)에서 정유성 목사가 인도하는 프뉴마워십을 초청해 진행한다.
찬양집회의 수익금은 전액 달라스 장애인 학교를 위해 쓰인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