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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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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호 집사 (플라워 마운드 교회)

할렐루야! 믿음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간증을 통해 저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처음이라서 기도드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은혜를 나눕니다.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저에게 크게 세 가지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믿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고, 두 번째는 진정한 복음을 깨닫게 되는 시점이었으며, 세 번째는 말씀에 따라 바로 설 수 있는 단계였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인 제가 믿음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말씀드리며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미국 대학원 유학을 왔을 때, 저를 공항에 마중 나왔던 분에 의하여 저는 교회를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유학생 신분이었고 의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졸업 후에는 의료 선교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분 가정에서 1주일을 머물면서 그분이 정말 신실하신 분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제가 부담을 가질까 봐 식사할 때 식사 기도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어려운 부탁도 마다하지 않고 진심으로 들어주었으며, 그분의 밝은 미소와 친절한 행동 하나하나에 저는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분을 보면서 기독교를 한번 믿어봐도 되겠다는 생각에 그분에게 교회를 문의했고, 그분은 여러 가지 사정 및 환경을 고려하여 본인의 교회와는 다른 감리 교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또 한 분의 동역자를 만났습니다. 같은 유학생 신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성결 교인이었지만 미국에는 성결교가 없어서 성결교와 비슷한 감리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모태 신앙으로서 참 믿음이 좋은 분이었습니다.

훗날 예수님 얼굴에서 광채가 났었다는 성경을 배우게 되었을 때, 그분의 얼굴도 그랬음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구역 예배(목장 모임) 때 만나서 그분을 통하여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었고 많은 성경 말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며, 그것이 제가 믿음 생활 초기에 중심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복음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보를 얻는 것이 참 제한적이었습니다.

그 두 번째 분을 통하여 초신자가 가질 수 있는 여러 신앙적 의문점을 풀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성경 말씀이 왜 어렵게 기록되어 있는지, 공동 번역 성서 작업을 천주 교과 기독교가 같이 시작했으나 현재는 왜 천주교만 공동 번역 성서를 사용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기독교에서는 왜 유달리 술과 담배를 금하고 있는지,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왜 모두가 선하지 않은 지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 분의 공통점은 저에게 직접 전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본인들의 행동 자체가 전도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분은 제가 기독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했고, 또 한 분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실수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믿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해하고 서로가 일으켜 세워주면서 같이 갈 수 있지만,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믿는 분들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향기로만 전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전도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미국 유학 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직장 생활과 결혼 생활 등, 여러 방황과 시험 속에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이제는 그분들같이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다시 생각해 보고, 저의 믿음 생활을 점검하며,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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