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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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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중앙침례교회 | 최병락 목사

“세미한의 비전으로 세계 선교를 준비합니다”

최병락 목사는 세미한교회를 설립하고 17년간 담임목사로 사역하다가 2018년 강남중앙침례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최 목사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청빙에 1년간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라는 세미한의 비전으로 세계선교를 감당하고자 청빙에 응했다. 강남중앙침례교회는 2019년 세미한교회와 형제협약식을 맺고 선교와 교회 개척, ‘월드사역연구소’ 등의 사역을 함께하고 있다.
최 목사는 자신을 ‘달라스 홍보대사’라고 칭하면서 달라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최 목사는 “삶이 어렵고 답보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도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일하고 계신다”고 위로를 건네면서 “하나님을 신뢰해 신뢰하는 자들이 누리는 기쁨을 누릴 것”을 권면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병락 목사

Q.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의 사역
강남중앙침례교회는 47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입니다. 1976년에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척됐습니다. 현재도 도로 건너편인 논현2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1대 고 김충기 원로 목사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부흥사이고, 대한민국의 부흥을 주도한 영적 거인입니다. 바쁜 사역 가운데서도 영향력 있는 큰 교회를 이루셨고, 대한민국 침례교회의 장자교회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2대 피영민 목사님은 저의 신학교 은사이시기도 합니다. 교회사학자로서 학자요 영성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제가 3대 목사로 청빙을 받아서 3년 8개월 전에 부임을 했습니다.
강남중앙교회의 사역은 제가 세미한교회에서 했던 월드(W.O.R.L.D)의 5대 사역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25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마을교회들을 선정해서 재정과 사역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150개 이상의 개척교회를 재정지원과 사역지원을 하고 있고 30개 이상의 선교단체와 130명 이상의 선교사님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임하기 10년 전부터 진행해오던 성전건축 프로젝트가 제가 부임 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지금은 건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건축의 주제는 “세움”입니다. ‘성전으로 세움으로 다음세대를 세워 세상을 움직이는 교회가 되자’는 표어를 외치며 전교인이 한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담임목사를 파송한 세미한교회는 어떤 의미가 있나
세미한교회는 저의 피부와 같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가족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내는 분들의 마음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떠나는 저희들의 마음은 더욱더 아쉬움과 미안함이 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미한이라는 비전으로 다시 묶어 주셨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17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미한교회 성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주먹을 쥐고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 돌려 드리자’고 외쳤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청빙을 받고 1년 동안 거절하면서 가기를 거부하고 있었을 때 주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지난 17년 동안 주먹 쥐고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나에게로 돌려드리자고 해놓고, 정작 내가 너의 기도대로 한국으로 보내어 강남중앙교회와 미국의 세미한교회가 힘을 합쳐 세계선교를 해보려고 하니 불순종하는구나.”
이 말씀 앞에 한국으로의 청빙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한국으로 청빙을 받고 바로 강남중앙침례교회와 세미한교회는 형제협약식을 맺었고, 함께 W.O.R.L.D 사역을 함으로 세계선교를 연합해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비전을 가지고 한국으로 부름받았기 때문에 세미한교회 성도들은 그냥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파송을 해주게 되었고, 지금 세미한교회 이은상 담임목사님과 저는 함께 동역자가 되어서 섬기고 있습니다.

Q. 이민교회와 한국교회 목회, 차이점이 있다면
이민목회는 마음의 상처들이 많아 치유사역과 어루만짐의 사역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미국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이 많아서 훈련 중심의 목회를 많이 해야 했고, 복음의 메시지를 더 자주 선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민자들은 온 세계에 흩어진 씨앗, 디아스포라들이기 때문에 선교적 마인드가 더 몸에 배어 있습니다. 다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이다 보니 선교적인 생각과 접근이 용이하고, 교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선교사역을 주도하기 때문에 성도님들의 선교에 더욱 열정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목회는 다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개념이 부족합니다. 대신 한국사람에 대한 전도열정이 남다르고 해외선교에 열정을 많이 냅니다.
한국은 이민자들의 기독교 역사보다 길기 때문에 전통이 주는 저력이 있습니다. 성도들의 헌신도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또한 교회를 향한 사랑과 관심과 참여가 더 적극적입니다. 마음에 시험이 들어도 교회를 옮긴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한 교회에 50년 이상 출석하는 성도들이 즐비한 이유가 바로 그런 교회에 대한 자세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이민교회의 장점도 많고 한국교회의 장점도 많습니다. 이 두 가지 장점이 만나면 놀라운 시너지가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세미한교회 형제교회 협약식

Q. 세미한교회와의 형제교회 협약 후 연계 사역
함께 선교를 합니다. 처음에 한국에 부임하고 그 해에 청년들 100여명과 장로님들 10여명이 세미한교회에 와서 세미한교회 청년들 200여명과 함께 수련회를 하고 인디언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올해도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1차팀, 2차팀으로 나눠 세미한교회에 와서 인디언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함께 교회들을 개척했고 코로나19 중에 두 교회가 연합사역을 했으며 ‘월드사역연구소’를 세워서 미주와 한국에서 교회를 돕고 세우는 일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월드사역연구소’란
세미한교회와 강남중앙침례교회의 핵심사역인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Church), 소그룹 교회(Oikos Church), 돕는 교회(Reaching out Church), 살리는 교회(Life Giving Church), 제자 삼는 교회(Discipling church)의 다섯 가지 사역을 교회 안에 적용해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활성화해서 온 세상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사역입니다.
단순히 다섯 가지 사역이 중요하다는 차원을 넘어 뜨거운 예배를 연구하고 보급하고 소그룹의 활성화를 연구하고 보급하며 교회가 구제사역과 선교사역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또한 연구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가 제자로 거듭나는 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다음세대를 어떻게 키우고 세우는지를 연구해서 보급하는 연구소입니다.

Q. 지난 7일 세미한교회 비전선데이 예배에서 ‘에베소 교회’ 모델을 제시했다.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우는 사역의 비전은
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싶은 한 사람이 지역을 선정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두란노 서원에서 훈련을 하고 에베소 교회가 도울 수 있는 거리에 6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한 것 같습니다.
온 세상이 다 교회가 될 때까지 이 세상에는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합니다.
지역에 세워진 교회는 숫자에 상관없이 존재만으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잘 훈련된 리더와 시스템 그리고 지원으로 통해서 교회의 사각지대가 없이 모든 사람이 복음 접근에 용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교회를 세우는 비전입니다.

최병락 목사의 DBU 명예박사 수여식에 참석한 DFW 지역 교회 목회자들

Q. 달라스 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 DBU) 명예박사 학위 수여
지난 5일에 DBU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부족한 자에게 정신 차리고 더 잘하라고 주시는 하나님의 격려로 생각합니다.

Q. 북텍사스 한인 동포 및 지역 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북텍사스는 놀라운 땅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집중되고 하나님이 잘 보이는 땅입니다. 타주에 집회를 다니다 보면 달라스를 향한 로망이 큽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복을 주시고 사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도 양손으로 일하시고 계십니다. 동포들의 삶이 비록 어렵고 답보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도 여러분 속에서 하나님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신뢰하는 자가 누리는 기쁨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시고, 오늘 하루하루를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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