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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월 20, 2024

중용적 자세를 견지하라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4: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상태에 빠지지 말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것에 빠지지 말라는 것으로 극단적 좌파가 되지도 말고 극단적 우파도 되지 말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원칙에서 벗어나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삶의 자세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신앙인이 좌파적 이념에 사로잡혀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비신앙적 이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신앙인이 우파적 이념에 사로잡혀서 영적인 것에는 등한히 하고 세속적 정치 이념에 사로잡혀 외통수처럼 행동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것은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나오는 중용(中庸)의 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용이란 평상시 보통 때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고,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중용은 해도 되고 안 해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실천해야 하는 것이며, 정지된 것이 아니라 항상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모든 도”(신5:32-33)에서, 즉 “율법의 뜻”(신17:11)에서 벗어나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구약적 의미에서는 율법의 말씀을 삶의 원칙으로 삼으라는 것이고, 신약적 관점에서는 복음의 진리를 삶의 원칙으로 삼아 벗어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진리를 삶의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을 삶의 원칙으로 삼고 실천해야만 합니다. 여기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고 첨부하였으니, 악하고 그릇된 길, 미혹의 길, 비진리의 길로 들어서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신앙적으로, 도덕적으로, 사명적으로 기독교 신자에게 합당하지 않은 것에 빠지지 말고 마땅히 가야 할 길로만 초지일관(初志一貫)걸어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중간에서 머뭇거리거나 중도에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실천해야 할 평생의 필연적 과제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삶은 주변의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않더라도 나는 그 길을 걸어가야 하며, 남이 듣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듣고 있다는 자세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이 보지 않는 곳, 남이 듣지 않는 곳, 노출되지 않은 은밀한 곳에서도 삼가야 할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을 가지고 바른 길을 걸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 나로 바른 길로 걷게 하옵소서. 사람들과 환경 때문에 원칙에서 벗어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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