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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5월 20, 2024

진리를 발견하는 자 되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잠4:22)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sois)은 자신의 작품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서 “악은 필요하다. 악이 없으면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악이다.” 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사실 수용하기가 어려운 말입니다. 역사 이래로 선과 악의 이분법적 대결은 항상 있어 왔지만 악 때문에 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처럼 천국의 아들들인 ‘좋은 씨’는 예수님께서 뿌린 것이지만 악한 자의 아들들인 ‘가라지’는 마귀가 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마13:37-39)
악(라아)이란 창조주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고 비틀어진 것으로서 사회와 타인을 괴롭히고, 상처 주고, 파괴하고, 멸망시키는 모든 원인과 행동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역의 행동들은 인간이 타락함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간의 본질의 파괴, 영적 죽음, 하나님과의 단절이 바로 악을 행하게 된 원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창8:2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문제는 세상에 아무리 악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그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중심축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악이 만연(漫然)하게 되면 토마스 그레샴(Thomas Gresham)의 법칙처럼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Bad money drives out Good)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치 없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을 내쫓는다는 것은 경제 이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도 악인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면 의인, 선인이 전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잠28:12).
우리 기독교 신자들은 선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선을 창조하는 자, 즉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토브)를 창조하는 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속해 주신 목적도 선을 창조하는 삶을 살게 하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0)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2:14)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친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선을 창조하는 삶, 선한 일을 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악하고 불의한 것을 몰아내야 합니다. 혼돈과 무질서를 내쫓아야 합니다. 어둡고 절망스러운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척박하고 불모지 같은 환경은 기름진 곳으로 바꾸고, 저주받고 희망 없는 곳은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장소로, 다툼과 분열이 난무한 곳에는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로 바꾸는 일에 헌신해야만 합니다.
내가 걸어가는 곳마다 악함이 멀리 떠나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 세상이 점점 악해지고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나로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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