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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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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목사] 거룩한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2-24)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우리가 성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중에 하나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겉모습만 그럴듯해 보인다는 것과 위선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게됩니다. 말만 잘하지 행동을 보면 자신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평가들이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하는 것은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난 사람들이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새롭게 변화된 사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가 새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버리라”(엡4:2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이 세상이 주는 허망한 것을 따라다니지 말고 육신의 본능이 원하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육신의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에 이 일이 말처럼 쉽다면 뭔가에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금방 마음만 먹으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손가락을 짤라도 도박을 멈출 수가 없고 가정이 파괴되어도 술을 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 육신의 본능과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는데 에베소서 4장 23절에 보니까,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심령이 새롭게 된다는 것은 단지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도 교육을 통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새롭게 되는 것은 단지 그 정도로 변화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의 태도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고 우리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다른 말로 부흥이라고 말합니다. 부흥의 본질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심령이 새롭게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새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가운데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야만 새로운 심령으로 변화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켄터키주에 윌모어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에즈버리 신학교에 부흥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계획하지도 않은 자발적인 예배가 몇 주 동안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 뿐만 아니라 타주에서도 그 부흥의 소식을 듣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도 그 소식을 듣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한 유명인사가 설교를 한 것도 아니었고 인기있는 찬양팀이 집회를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신학교에서 통상적으로 매주 수요일에 드린 예배에서부터 시작된 부흥의 역사였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미국 소도시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약 6천명 정도 거주하는 소도시에 2주 동안 약 5-7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멈추지 않았고 기도와 찬양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성급하게 성령의 불같은 역사가 사도행전에서 나타났던 부흥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부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심령이 새롭게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성령님의 은혜로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경험되는 특별한 역사가 바로 부흥의 역사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심령이 새롭게 변화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증거는 바로 하나님을 닮아가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자신의 부패한 본능과 욕심을 따라 살아갔던 사람이라면 새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의와 진리를 붙잡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에즈베리 신학교의 부흥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바로 이것으로 구분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그들이 그것으로만 그치지 아니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는지 아니면 여전히 옛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보면 그 부흥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달라스에서 교회를 다니는 모든 성도님들이 이런 참된 부흥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변화가 되어서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 가운데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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