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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21, 2024

[안광문 목사] 축구와 복음 전도

복음 전도를 위한 Process

안광문 목사
생명샘교회 담임

제가 청년 때 교회 청년부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 친구는 신학교를 다니는 신학생이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가 돼서 이슬람권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십 몇 년 뒤에 한국에 잠깐 들어왔을 때 – 그때는 저는 한국에서 직장에 다닐 때였습니다. – 그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으며 교제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모슬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제가 알기로도 무슬림들은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으로 태어나고 평생을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그런 무슬림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그래서 기회다 싶어서 무슬림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방법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축구를 잘합니다. 제가 잘 압니다. 교회 청년부 대항 축구대회를 하면, 그 친구와 또 다른 친구가 공격을 맡고, 제가 골키퍼를 봤습니다. 축구대회 나가 저희가 우승을 하고는 했습니다. 무슬림들도 축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축구를 같이하면서 무슬림들과 어울리기가 쉽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슬림들과 어울리다 보면 특히 호감을 보이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와 일대일로 만나서 축구를 가르쳐 주고, 자신은 현지 언어를 배우면서 교제를 나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까지 복음에 대해 나눌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기도하면서 그렇게 꾸준히 정기적으로 교제를 나누다가 보면, 꼭 한 번은 성령님께서 기회를 주신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그 친구들 중에는 모슬렘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모슬렘에 대한 의심을 가진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기독교에 대해 호감을 가지거나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기도하며 관찰하다가 기회다 싶을 때 복음을 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통 둘 중 하나의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대부분 정색을 하면서 자기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위 말해서 꼬리 자르기를 하고 모든 연락처를 지우고 연락을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 잘못하면 자신만 위험할 뿐만 아니라 지하 교회 다른 성도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반응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라고 의심이 들 만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실제 일어난다고 합니다. 일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분들을 모아서 지하 교회를 개척했다고 합니다.

결국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뭔가 – 이 친구에게는 그것이 축구가 되겠지만, 꼭 축구가 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를 공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꾸준히 만나고 교제하면서 삶으로 보여야 합니다. 또한 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만났을 때 입을 열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 즉 처음부터 끝까지 꼭 해야 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를 몇 가지 단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뭘 기도해야 할까요? 먼저 복음 전도를 위한 거룩한 부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도 대상자를 보내주시고 전도 대상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 가운데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어디 먼 곳으로 가야 하나요? 꼭 타문화나 다른 말을 쓰는 사람들에게 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매일 만나는 분들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생각나도록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붙여 주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관심 있어 하는지 교제하시면서 알아보세요.

예를 들면 아까 그 친구는 축구지만, 골프가 될 수도 있고, 악기나 아니면, Business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지고 만나고 교제를 시작해보세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기도를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 그때의 상황, 그분의 상황에 맞춰 전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할 것을 권유해주어야 합니다. 그분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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