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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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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행한 대로 갚으신다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잠2:21-22)

21절 서두에 “대저”라는 말은 ‘대체로’, ‘일반적으로’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왜냐하면 ~ 때문이다’라는 이유와 원인을 나타내는 ‘키’(כי)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20절에서 선한 인생을 살고, 의인의 길을 걸어가야 할 이유를 21-22절에서 밝히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에 따라서 그 보응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롬2:6)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외모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그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분이십니다(롬2:11).

여기 ‘행위’(τὰ ἔργα)란 단순한 행동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 삶의 자세, 행하는 행동, 추구하고 성취한 일들을 총망라하는 것입니다.

① “정직한 자”, 즉 행동뿐만 아니라 신앙과 사상, 양심까지도 바르고 참되게 행동하고, 정직한 일을 추구하고, 정직한 사회를 구현(具顯)하기 위하여 힘쓰는 사람에게는,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왕하18:3, 7).

② “완전한 자”, 즉 ‘부끄럼이 없는 사람’으로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실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노아처럼 심판의 위기에서 구출해 주실 뿐만 아니라(창6:9)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시84:11)입니다.

그러나(But) ③ “악인”(רשׁעים, 레샤임), 즉 경건함도 없고, 정의롭지도 못하고, 사악한 인간들은 반드시 베어냄을 당할 것입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이 시냇가의 나무처럼 뿌리를 깊이 내리는 것과는 반대로 “바람의 나는 겨와 같이”(시1:4) 날아갈 것이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재앙을 견디지 못할 것이며(시1:5), 망함으로 인생을 끝내게 될 것입니다(시1:6).

④ 더욱이 “간사한 자”(בוגדים, 보게딤), 즉 신실하지 못하고 거짓되고, 배반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는 인간들은 반드시 이 땅에서 뿌리 채 뽑히게 될 것입니다. 패역한 삶을 살아가던 여로보암과 아합왕, 그리고 그 아내 이세벨의 집안 전체를 뿌리 채 뽑아 제거하듯이 제거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네 종류의 사람들에 대한 보응과 심판을 설명하면서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매번 “땅에서”, 또는 “땅으로부터”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심판은 종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도 행한 대로 반드시 보응하실 것입니다.

“주여! 나로 정직한 자의 길을, 완전한 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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