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3 F
Dallas
일요일, 5월 19, 2024
spot_img

일본 박철·이진아 선교사

평안하신지요? 일본은 장마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사역할 힘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편지로 저희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 요시다 미나코 자매의 가입

2020년 12월 마지막 주에 처음으로 교회에 찾아온 이후 거의 매주 빠짐없이 예배에 출석하던 ‘요시마 미나코’ 자매가 6월 마지막 주일에 정식으로 교회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새가족이 교회에 가입하는 절차가 한국에 비해 조금 까다롭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입을 위한 성경 ·교리 등의 공부는 물론이고, 거기에 더해 가입하고자 하는 교회에 이전 소속 교회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어느 교회에서 어떠한 신앙생활을 해왔는지에 대한 일종의 신원(신앙) 보증서와 같은 원리입니다.
무수한 종교가 존재하는 일본이기에 이단과 같은 건전하지 않은 교리를 교회 안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찾아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그 때문에 교회를 옮긴다는 것이 성도 본인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교회로 옮기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주님 곁으로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이곳에서 신앙을 지키고 성장하며 교회를 섬기겠다는 각오도 필요합니다. 때문에 성도를 떠나보내는 교회도 받아들이는 교회도 큰 책임감과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요시다 자매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 츠쿠바 지역으로 이사를 해 새로운 교회를 찾고 있던 중에 2년 6개월 전에 주님께서 저희 교회로 인도하셔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열어주시고 가입을 결심하게하신 것입니다. 가입식 이후에 요시다 자매의 간증 시간이 있었습니다. 본인의 개인적인 삶과 신앙의 여정에 대해 나누며 매주 예배에서 선포된 말씀을 통해 ‘츠쿠바 미코토바 교회’에 가입하는 것이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을 통해 성도들 모두가 큰 은혜를 받는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새로운 희망

코로나로 인해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폭등하고 있어 목회자들과 선교사들도 교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점차 커져가고 있습니다. 사역 중인 ‘개혁파’ 내에도 성도들의 감소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교회를 폐쇄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사역하고 있는 ‘츠쿠바 미코토바 교회’는 새로운 가족들을 계속해서 보내주시고, 재정적인 면에서도 크게 악화되지 않고 지켜지고 있습니다. 성도들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께서 교회를 축복하시고 함께 일하고 계심을 확신하며 희망을 가지고 교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앞으로 성장하게 될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교회들이 겪고 있는 어러움을 저희 교회만 특별히 피해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저희들의 나아갈 길을 인도하고 계심을 잊지 않는다면 교회는 계속해서 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츠쿠바 미코토바 교회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박철 선교사는 GMS 일본 동부지부의 서기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교회와 선교사역에 집중하였지만, 앞으로는 GMS의 동료 선교사들을 돕는 사역도 병행하게 됩니다. 사랑과 지혜를 가지고 선교사들을 섬기는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이진아 선교사의 건강과 한국의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박 선교사의 어머니가 얼마 전에는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었기에 걱정을 하였지만 주님께서 지켜주셨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정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잠깐이라도 귀국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도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헌금으로 동역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도하겠습니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