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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월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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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다시 성경을 산다

미국에서 성경 판매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출판업계와 분석가들은 그 배경으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한 신앙·영성에 대한 관심 증가를 꼽고 있다. 격동의 시대를 통과하며 불안정한 현실을 마주한 젊은 세대가 ‘의미’와 ‘기준’을 찾아 성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분석기관 시르카나 북스캔(Circana BookScan)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성경 판매량은 1,900만 부로, 2019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하며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경 매출은 2024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특히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이후 몇 주 동안 판매가 급등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5년 9월 한 달 동안만 240만 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미국에서 성인용 성경 판매 1위는 B&H 출판사의 『The Invitation New Testament』, 아동용 성경 판매 1위는 데이비드 C. 쿡 출판의 세르지오 카리엘로 저 『The Action Bible: God’s Redemptive Story』로 나타났다.
하퍼콜린스 크리스천 퍼블리싱의 마크 쇤왈드 대표는 “모든 성경 포맷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NIV 스터디 바이블의 누적 판매량은 1천만 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단지 성경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읽고 이해하며 삶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도 중요한 촉매 역할을 했다. 젊은이들은 ‘첫 성경 구매’ 경험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신앙과 평화, 호기심에 대한 성찰을 나누고 있다. 일부는 무신론에서 신앙으로 방향을 틀어 스터디 바이블을 주문하거나 교회 출석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혼란의 시대 속에서 젊은 세대가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다시 묻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TCN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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