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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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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자의 임무,마땅히 해야 할 일 “충성”

뉴송교회 목사·집사 안수예배 … 5명의 목사·4명의 안수집사 세워

뉴송교회(담임목사 현지용)가 지난 15일 목사·집사 안수예배를 드리고 5명의 목사와 4명의 안수집사를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웠다.
이날 예배에서 박형준·양현기·최원우·최창대·한재욱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엄기호·오승일·유광진·한성원 집사가 안수집사 임직을 받았다.
찬양으로 시작된 안수예배에는 차호성 집사장의 기도, 두지철(휴스턴 갈보리침례교회 담임) 목사의 설교, 시취위원장 양정모 목사(뉴송교회 협동)의 시취보고,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텍사스 북부지방회 회장 신용호 목사(라이프교회 담임)의 축사, 손상원 목사(뉴송교회 협동)의 권면사, 문익준 집사(뉴송교회 사역안수)의 권면사, 김종환 목사(뉴송교회 협동)의 서약식, 안수기도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뉴송교회가 지난 15일 목사(앞줄 좌측부터 한재욱, 박형준, 최원우, 양현기, 최창대) 안수식을 가졌다.

◈ 충성하라고 부르신 하나님
두지철 목사는 고린도전서 4장 1절~5절을 기반으로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이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안수자들을 항복하며 결단한 자들이라고 표현한 두 목사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설복에 항복해서 사역의 자리로 나갈 때가 있다”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사용되는 사람들이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두 목사는 야고보서 3장 1절(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과 마태복음 28장 20절(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을 제시하면서 기독교는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 사명인데 선생이 되지 말라는 말이 모순처럼 들린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사람의 종이 돼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이 있는 반면 사도로, 목사로, 선지자로 따로 세웠다는 말씀이 있다”며 이 말씀들이 모순처럼 여겨지지만 사역자로 세워지는 경우 종된 자세로 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라고 두 목사는 설명했다.
재직이 세워지는 것은 프로모션(Promotion)이 아닌 디모션(Demotion)이라고 한 두 목사는 이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리에 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본문 1절(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에서 일꾼과 맡은 자라는 표현이 상충된다는 두 목사는 “일꾼은 극한의 자리에 있는 노예들을 뜻하며 맡은 자는 청지기란 뜻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일꾼과 맡은 자를 함께 쓴 것은 과대평가나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사역의 자리는 다른 사람을 섬김과 동시에 하나님께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고 해석했다.
두 목사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받은 자들의 비유를 예로 들면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자들은 동일한 칭찬을 받았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자는 악한 종이라고 하셨다”며 “처음부터 다섯 달란트를, 두 달란트를 받고 시작한 자들과 한 달란트로 시작한 자에게는 칭찬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 달란트를 받은 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소명을 이루기보다 자신의 삶을 이루기 위해 분주하게 살았기 때문에 주님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목사는 “하나님은 각자에서 맞는 것들을 주시고 충성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부르셨다”며 “맡겨진 자의 임무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충성’을 강조했다.
고린도전서 4장 1절(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를 언급하면서 두 목사는 “확신이 나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다만 우리는 충성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더불어 사람의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받을 판단에 집중하면서 사역할 것과 하나님 앞에 충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살고 충성되고 착한 종이라는 칭찬을 기대하며 사역할 것을 권면했다.

뉴송교회 안수집사로 임직받은 한상원·유광진·오승일·엄기호 집사(좌측부터)와 현지용 목사(가운데)

◈ 예수님의 그늘에서 묵묵히 있어야 할 자리
신용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는 일에 참여하는 뉴송교회와 안수를 받는 전도사들 및 성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신 목사는 “5명의 전도사들이 신학적 부분, 목회적 부분을 준비해 시취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해당 목사들의 시취위원은 양정모 목사, 강승수 목사, 김종환 목사, 손상원 목사, 신용호 목사가 담당했다.
신 목사는 “복음의 여정 가운데 안수를 받는 자리는 주님 때문에 목숨을 내놓을 때도 고난을 겪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돌봐주시는 역사를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사도바울과 같은 동일한 고백이 있길 바란다. 주님을 위해서 더욱 일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됨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목사 안수자들에게 권면사를 전한 손상원 목사는 “목사는 사람의 인기를 얻는 자리가 아니다. 예수님을 주인공으로 예수님을 높이 올리고 낮은 자리, 예수님의 그늘에서 묵묵히 있어야 하는 자리가 목사의 자리”라고 정의했다.
손 목사 “안수는 승진이 아니”라면서 △ 지위(Position) △ 권력(Power) △ 특권(Privilege) △ 이익(Profit) △ 소유(Possession) 등이 안수를 받는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선한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성경의 관점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을 가져야 하고 경건해야 한다. 경건의 중심에는 기도가 있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외에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동역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감격으로부터 나오는 사랑의 고백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행복한 목회자가 되길 축언했다.
문익준 집사는 집사 안수자들에게 전한 권면사에서 직분의 자리,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잘 지킬 것을 당부하면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독려했다.
이날 안수자들은 김종환 목사가 묻는 서약서에 ‘네 서약합니다’로 화답했고 뉴송교회 성도들은 이들을 ‘목사와 안수집사로 인정하고 주 안에서 함께 순종하며 동역할 것’을 서약했다.
서약식에 이어 현지용 목사의 인도로 안수식이 진행됐고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무 강승수 목사의 마무리 기도가 있었다.
목사 안수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양현기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고 섬길 것을 소망하면서 성경적 목회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안수집사를 대표해 한성원 집사는 “종, 청지기의 모습으로 열심히 살겠다. 삶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직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창대 목사는 안수 소감을 묻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성도들의 사랑과 섬김으로 목사 안수를 받게 됐다. 평생 동안 주의 종으로서 늘 낮은 곳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만을 섬길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었다”면서 “특별히 예수님께서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맡겨주신 한 영혼 한 영혼을 목숨 다해 사랑하는 목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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