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미디어 그룹, 한우리교회 이대섭 목사 초청 신우회 예배 가져


DK 미디어 그룹(회장 스캇 김) 신우회가 지난 22일 예배 모임을 가졌다.
이날 신우회 예배엔 한우리교회의 담임목사인 이대섭 목사가 함께했다.
함께 예배드리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한 이 목사는 야고보서 4장 11~17절을 가지고 설교를 전했다.
먼저 이 목사는 종교개혁이 한창이었던 1500년 초 유럽에서 있었던 한 신학 논쟁에 대해 소개했다.
이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당대 최고 지성이었던 에라스무스와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논쟁을 벌였다.
이때 에라스무스는 ‘하나님을 선한 하나님이 되게 하라(Let God be Good God)’라고 주장했고, 마틴 루터는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Let God be God)’고 반박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은 그 이후의 신학과 신앙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여겨져 왔다”라며 “때론 인간의 눈에 불합리하게 보이더라도, 하나님은 하나님 되셔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목사는 이날 본문을 설명하며 말씀에서 나타난 세 가지 영역이 내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검사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영역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 목사는 본문 11절에 나오는 형제를 비방한다는 단어가 원어로 카탈라룬(καταλαλων)이라며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고 낮추어 본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세상의 눈으로 사람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들을 비방할 때 나는 하나님의 자리에 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 영역은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 목사는 13~15절을 풀이하면서 “계획을 세우는 것, 인생의 목적을 가지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문이 주는 교훈은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생의 계획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셔야 한다고 주장한 이 목사는 잠언 말씀을 인용해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주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에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계획을 세운다”고 역설하며 “내가 인생의 주인 되지 말자”고 요청했다.
마지막 영역은 ‘허탄한 자랑을 하는 것’이다.
16절을 설명하며 이 목사는 솔로몬 왕이 최대 번영을 구가했음에도 결국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말한 것을 그 증거로 “이생의 자랑은 다 허탄한 자랑”이라고 평했다. 그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이라며 “DK 미디어 그룹 신우회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지 않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길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원의 궁극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를 마치며 이 목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선하지 못한 것 같아서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리까지 나아갔다면 믿음의 눈이 열려 그것이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