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가 지난 6일 교회 설립 23주년 비전선데이(Vision Sunday) 주일예배를 드렸다.
세미한교회는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란 비전 하에 월드(WORLD) 5대 사역을 실천하고 있다.
WORLD는 △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Church) △ 소그룹 교회(Oikos Church) △ 나누고 돕는 교회(Reaching Out Church) △ 선교하고 전도하는 교회(Lifegiving Church) △ 제자삼는 교회(Discipling Church)를 의미한다.
세미한교회는 해마다 월드 사역을 하나씩 집중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세미한교회는 ‘말씀 앞에서 세상 앞에서’란 표어를 걸고 제자삼는 교회 사역을 실행하고 있다. 이날 비전 선데이 주일예배는 세미한교회 설립목사인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가 말씀을 선포했다. 최병락 목사는 창세기 28장 10절~19절을 기반으로 ‘버림받은 돌이 보냄 받은 돌로’란 제하 설교에서 성도들을 향해 사명자로서 교회의 기둥이 돼 참여할 것을 권면했다.
최 목사는 창세기 28장 15절~16절(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이 여기 계시다)를 제시하면서 “존재의 이유가 보이지 않던 광야의 박힌 돌이 야곱의 돌베개가 됐다.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고백하며 돌을 쌓고 기름을 붓고 기둥으로 세워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돌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의 이야기, 광야에 버려진 돌과 같은 우리의 삶의 이야기다. 광야 한가운데 박힌 돌 같은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광야와 같은 삶 가운데 찾아온 예수님은 나를 세우시고 귀하다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보혈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성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야곱이 돌에 기름을 붓고 성전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셨다”며 “우리는 광야에 버림받은 돌이 아이라 성전을 위해 미리 보냄을 받은 돌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시려 이곳에 보내셨다”면서 “버려진 돌이 아닌 보내신 돌이다. 버려진 인생 아니라 목적을 두고 보내진 사명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목사는 때론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며 “욥은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알았고 이해했을까”라고 물으면서 “욥은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고백한다”고 욥기 23장 8절~10절로 증거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가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내가 가는 길을 하나님이 아시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고백”이라며 “하나님이 나의 가는 길을 아신다는 것이 소망이며 나를 아신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나를 잘 아신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