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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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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란 내 안의 소리를 하나님의 소리가 압도하는 것”

DK 미디어 그룹, 7월 신우회 예배 … 주님의 기쁨 교회 유영근 목사 말씀 전해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은 지난 21일(금) 잠시 하던 업무를 멈추고 신우회 예배를 드렸다.
DK 미디어 그룹은 한 달에 한 번 신우회로 모여 예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기쁨교회 유영근 담임목사


이날 말씀을 전한 주님의 기쁨 교회의 유영근 담임목사는 사도행전 2장 1~13절을 바탕으로 성령의 역사에 대해 설교했다.
본문은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120명의 사람이 모였을 때 성령이 처음으로 임하신 장면을 묘사한다. 성경에 따르면 성령이 임하자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을 가득 채웠다(사도행전 2:2).
말씀을 낭독한 후 유 목사는 “모두 신앙생활을 하며 여러 번 설교를 들어본 말씀일 것으로 짐작한다”라며 “하지만, 사탄의 강력한 공격 중 하나는 사람으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내용을 지나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의를 줬다. 이어 유 목사는 “성령은 임하셨을 때 처음으로 하신 일은 소리를 주신 것”이라며 “내 안의 두려움, 불안, 염려의 소리를 하나님의 소리가 압도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 소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오해한다”라며 “하나님의 소리는 원문으로 에코(ēchos)이다. 메아리, 울림, 또는 파도 소리와 같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소리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파도와 같이 반복적으로 밀려오며 압도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 뒤에 윤 목사는 “하나님의 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것”이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CN)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례 요한이 광야의 소리로서 주의 길을 준비했던 것과 같이 여러분도 미디어라는 힘을 통해서 주님의 소리를 전파한다는 보람된 정체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유 목사는 사도행전 2장 3절에 나타난 성령의 임재와 함께 제자들이 각기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는 장면에 대해 설교했다. 성경은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각자 “난 곳의 방언으로” 듣게 됨을 기이하게 여겼다고 기록한다(사도행전 2:8).
이에 대해 윤 목사는 “방언은 단지 표면적 현상일 뿐”이라며 “핵심은 하나님의 소리를 알아듣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이야기로 듣고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윤 목사는 “우리 인생에는 소음이 많다”라며 사람이 성령의 능력을 입을 때 “자녀 문제, 재정 문제, 인간관계와 같은 소음보다 더 크게 우리를 압도하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게 되고 그것을 나의 이야기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윤 목사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거문고 명인인 유백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과거 중국의 유백아는 자기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그 음(音)을 이해한 종자기를 유일한 친구로 삼았는데,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의 줄을 끊어 평생 손을 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이야기에서 매우 친밀한 우정이나 교제를 이르는 고사성어인 ‘단금지교’가 유래됐다.
이야기를 마친 뒤 유 목사는 “하나님께서도 단금지교 같은 유백아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계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해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리고 “DK 미디어 그룹 신우회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소리를 세상에 전파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축언했다.


김영도 수습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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