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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1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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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나눔, 계속되는 이웃사랑

“나눔은 사랑입니다. 더(The) 나눔은 행복입니다”
DK 파운데이션, 한인 커뮤니티 위한 비영리사업 실행

DK파운데이션 이사진 및 전문 자문 위원단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눅 10:27)
율법 중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곧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 사랑을 고백했다면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의 가진 것으로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교회와 성도는 낮은 자세로 사람을 돌보는 본보기가 돼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혹 하나님 사랑은 강조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은 땡스기빙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만 부각됐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 함께 실천하는 이웃사랑
DK 파운데이션(DK Foundation)은 지난해 12월 23일 특별 기부 행사 ‘더 나눔’을 8시간 동안 AM730DKnet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한인사회 사각지대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한인동포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이끌어 낸 이날 행사로 총 1만6천97달러의 성금이 모였다.
해당 기부금은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에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을 처지조차 안되는 사각지대의 북텍사스 한인사회 극빈층이 1차적 도움의 대상이며 이 밖에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수혜 대상이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성금의 기부금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기부포비아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킨다.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사장 김민정) 산하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CN), 코리아 타운뉴스(KTN), AM730DKnet 라디오 방송, 월간 매거진 리빙 트렌드(Living Trend) 등의 모든 매체와 더 나눔 레터를 통해 분기별로 사용 내역이 빠짐없이 공개된다.
‘더 나눔’ 기부금 중 일부는 지난 2월 20일, 2월 21일, 3월 15일, 4월 13일 4차례에 걸쳐 전달됐다.
첫 번째 기부금 수혜 대상인 한인동포 P 씨는 남편과 아내 모두 지병을 앓고 있어 경제적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더 나눔’ 도움 요청에 사연을 응모했고 자문위원단의 평가에 따라 1차적 도움 대상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기부금은 EIS Family A38 달라스 장애인학교(이사장 크리스 김·교장 김진호 목사)의 두 달 치 렌트비로 지급됐다.
또한 일을 하다가 눈에 부상을 입고 장기간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한인 동포 L 씨에게도 ‘더 나눔’의 세 번째 기금이 전달됐다.
L 씨는 성금을 받은 후 용기를 얻어 다른 일자리를 잡았다고 후에 연락을 전하기도 했다.
네 번째 기부금을 수여받은 K 씨는 20년이 넘은 자동차로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K 씨는 자동차 에어컨이 고장 난 상태로 몇 년 간 생활해오다 ‘더 나눔’ 혜택을 받고 에어컨을 수리할 수 있었다.
K 씨는 “이제는 뜨거운 텍사스 열기에 지치지 않을 것 같다”며 “열심히 삶을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DK 파운데이션은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와병에도 병원을 가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처지의 DFW 지역 한인동포들에게 의료전문가의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더 나눔 메디컬 헬프’를 지난 4월 15일 패밀리 센터 비탈리 헬스 캐롤튼 점에서 개최했다.
‘더 나눔 메디컬 헬프’는 3월 10일부터 건강보험 무보험 한인들의 선착순 접수를 진행했고 총 52명이 신청했다.
이번 행사는 패밀리 센터 비탈리 헬스와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가 후원했으며 조셉 김·메이 김 원장, 정혜원 NP 등이 진료를 맡았다.
조셉 김 원장은 “병원을 찾은 한인 동포들이 감사를 많이 전했다”며 “약 50여 분의 진료를 봤다. 한인 의료전문가 및 의료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함께해 준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눔 메디컬 헬프’의 협력업체인 해피약국의 조앤 황 약사는 “귀한 나눔에 동참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하면 한인동포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했는데 너무 귀하고 감사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뇨약과 콜레스테롤 약을 처음 복용하게 되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질병들은 관리만 잘해주면 전혀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에 약을 복용을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진료 상담을 보고 있는 조셉 김 원장
진료받는 한인동포와 메이 김 원장

◈ 더 나눔·더 키움·더 돌봄
DK 파운데이션이 교량(橋梁)이 되는 ‘더 나눔’은 북텍사스 한인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동포들을 연결하는 캠페인이다.
더 나눔 캠페인은 올해 ‘더 나눔’ 펀드레이징과 ‘더 나눔’ 메디컬 헬프(Medical Help),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 등 3가지 형태로 실시된다.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는 오는 21일(일) 오후 5시에 캐롤튼에 위치한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에서 열린다.
이번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는 캐서린 조 전도사와 김호일 집사가 함께 한다.
현 아엠교회 예배 인도자인 조 전도사는 위로밴드의 보컬 및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곡으로는 ‘이사야 58:11’, ‘내 어찌 주를 보리요’, ‘주님의 손에’, ‘내가 밟는 곳마다’, ‘향유처럼’ 등이 있다.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김호일 집사는 웨이코 주님의 교회(담임목사 김주일)를 섬기고 있는 찬양사역자다.
김호일 집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등의 대표곡을 지니고 있으며 ‘천국 소망’과 ‘사람을 살리는’을 주제로 찬양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찬양과 이야기로 꾸며지는 ‘사랑나눔 토크 콘서트’는 일 년에 2차례, 5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며 한인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따뜻한 위로와 웃음이 있는 힐링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토크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캠페인 외에도 ‘더 키움’과 ‘더 돌봄’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더 키움’은 텍사스 한인 사회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이다.
‘더 키움’은 열심히 노력하며 성과가 있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격려하며 더 밝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올가을에 첫 장학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더 돌봄’은 텍사스 한인사회의 음지에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 독거노인 등에게 지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제공한다.
상담서비스와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의 필요가 제공해 궁극적으로 상처 입은 개인이 회복하고 자력으로 살 수 있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더 돌봄’의 지향점이다.
김민정 사장은 “텍사스의 유입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에 이어 계속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의 성장이 필요하다. 더불어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 돕는 이타주의의 실천이 한인 이민자 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DK 파운데이션의 ‘더 나눔’ 캠페인을 통해서 커뮤니티에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면서 “특히 더 나눔 캠페인은 커뮤니티 전체가 함께하는 일이므로 의 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사랑에 대해서 누구보다 강조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이웃사랑은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실천할 때에 비로소 열매가 맺어진다.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실천하는 이웃사랑, 더 나눔 캠페인의 열매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DK 파운데이션은 기부금의 공정한 집행을 위해 전문 자문위원으로 김은실 사회복지사, UTA 사회복지학 이경원 교수, UTD 공공 정책학 김도형 교수 등을 위촉했고 지난 4월 20일에는 첫 이사회를 소집했다.
DK 파운데이션 이사진은 스캇 김(임시 이사장) DK 미디어 그룹 대표와 OTA 월드(World) 차선겸 회장, 김원영 변호사, 김민정 사장으로 구성됐다.
김진영 기자 © TCN

더 나눔 메디컬 헬프 협력업체 해피약국 조앤 황(좌)·데이빗 리 약사
더 나눔 메디컬 헬프 협력업체 해피약국 조앤 황(좌)·데이빗 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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