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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8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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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을 품고 영혼 구원을 담아내는 교회

페어뷰교회, 신년부흥회 개최 … 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 정성호 목사 말씀 전해

정성호 목사(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가 페어뷰교회 신년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페어뷰교회(담임목사 박광배)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년부흥회를 열었다.
학개 2장 9절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를 주제한 이번 신년부흥회는 정성호 목사(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가 주강사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일본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해 동경에 소망교회를 개척했고 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19년간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박광배 목사는 정 목사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말씀의 은혜를 전하는 목사”라고 소개했다.
정 목사는 신년부흥회 첫날인 지난 20일 부흥회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설교를 전한 데 이어 21일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교회’(마태복음 20장 1절~16절)와 ‘성령의 힘으로 세워지는 교회’(사도행전 1장 1절~5절)를 제목으로 두 차례 말씀을 전했다.
또한 22일 주일예배에서 ‘호수 같은 교회’(누가복음 5장 1절~11절)와 ‘어머니 같은 교회’(마태복음 15장 21절~28절) 제하 말씀을 선포했다.
이날 설교에 앞서 정 목사는 과거도 은혜였고 현재도 은혜며 미래도 은혜 안에 살리라는 고백을 담아 ‘은혜’란 곡을 회중과 찬양했다. 정 목사는 “마태와 마가, 베드로는 갈릴리를 바다라고 부른 게네사렛 호수는 그들에게 가장 큰 물이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고기를 잡던 자들을 제자로 부르신다.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고 생각했던 베드로를 인류의 구원을 꿈꾸며 땅끝을 가슴에 품는 비전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영혼구원과 땅끝의 소망이 생겼다. 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로 전환됐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땅끝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땅끝을 품고 영혼 구원을 기도 속에 담아내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문을 통해 교회의 모습을 살펴본 정 목사는 △ 사람들의 목적을 바꾸는 교회 △ 믿음으로 행동하는 교회 △ 고백을 세워주는 교회 △ 초대하는 교회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소유하는 교회를 제시했다.
정 목사는 “예수님이 베드로의 배를 사용하셨고 고기를 낚는 배를 설교단으로 바꿔서 사용하셨다”며 “물고기를 낚는 도구인 배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강대상이 됐다. 예수님이 설교단으로 사용하셨을 때 변화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드로의 배는 그의 인생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베드로의 인생에 올라타서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다.
정 목사는 “베드로의 고깃배처럼 작고 비린내 나는 우리를 예수님이 부르셔서 복음을 전하는 설교단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피력했다.
삶에 예수님을 태우고 쓰임 받는 기쁨을 맛보라고 권면한 정 목사는 “죄악된 본성을 의지로 바꿀 수 없다.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말씀”이라고 했다.
또 상식이 아닌 믿음으로 행동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면서 “예수님이 베드로의 배 위에서 군중을 향해 설교할 때 그 말씀을 베드로도 들었다. 설교를 마친 예수님은 깊은 곳으로 가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다. 베드로는 안 잡힌다고 했지만 그대로 행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설교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을 들은 이후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정 목사의 해석했다.
베드로는 설교 후 예수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했음을 강조한 정 목사는 ‘불가능하다’, ‘어렵다’, ‘안 될 것 같다’는 말 뒤에 ‘그러나 말씀에 의지해 해보겠다’는 순종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고기를 가득 잡은 베드로는 그의 동료를 향해 도움을 청했다.
정 목사는 “이 배는 예수님이 타지 않았던 다른 배였지만 물고기를 함께 끌어올린다”며 이를 초대하는 교회에 적용했다.
죄인이며 자격이 없음을 고백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쓰신다는 정 목사는 고백을 세워주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그물이 찢어지고 두 척의 배가 가득 차 잠길 만큼 물고기를 낚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갔다며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소유하는 교회를 제시했다.
정 목사는 “배를 떠나는 것과 예수님을 따라 가는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면서 “주님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호수에 발목을 묶어 놓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땅끝을 가려면 원수 같은 사마리아를 넘어가야 한다. 그 사마리아에도 복음을 들고 갈 수 있는 은혜의 사람이 될 때 땅끝을 갈 수 있다”면서 베드로의 삶을 통해 성도들의 삶에서 이뤄야 할 일들을 소망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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