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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8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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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교회협의회, 2023 신년하례회 개최

사랑으로 연합하는 교회

회원 목회자·한인 기관 및 단체장 등 80여명 참석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지난 15일 달라스 드림교회에서 ‘2023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박상중 목사)가 지난 15일 달라스 드림교회(담임목사 기영렬)에서 ‘2023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올해 신년하례회는 달라스 교회협의회와 달라스 목사회(회장 김상진 목사) 회원 목회자들과 한인 기관 및 단체의 각 대표들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년하례식과 교제의 시간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 달라스 교회협의회는 2023년의 첫 모임을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며 시작했다.
김귀보 목사(큰나무 교회)는 기도에서 “달라스 지역 교회들이 부흥되고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소망이 되며 어려운 이웃과 잃어버린 영혼, 힘든 한인 동포들에게 생명을 주는 역사”를 간구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와 달라스 목사회 임원 및 분과위원장은 특송으로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을 찬양하며 은혜를 더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회장 박상중 목사(달라스 우리교회)

◈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박상중 목사는 갈라디아서 6장 1절~5절을 기반으로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제하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7월 8일자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exas Christian News, TCN) 기사를 언급하면서 설교를 진행했다.

TCN은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간 DFW 지역 한인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TCN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도들이 원하는 설교는 말씀 중심의 강해며, 목회자들이 신앙과 삶의 일치를 보여줄 것을 원했다. 이를 설교에서 인용하면서 박 목사는 각 주제별 화두로 적용해 말씀을 이어나갔다.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성도들의 바람대로 본문을 세밀하게 살핀 박 목사는 갈라디아서 6장 2절의’짐을 서로 지라’를 제시하면서 “짐을 서로 지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자신을 살펴야 한다”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영적으로 성숙하기 어려울뿐더러 자신의 상태도 모른 채 남의 짐을 대신 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짐은 헬라어로 ‘바로스’다. 이는 아주 무거운 짐, 한 사람의 힘으로 운반하기 힘든 짐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짐을 서로 지라는 것은 서로 감당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의 법을 사랑이라고 정의한 박 목사는 베드로전서 4장 8절(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를 제시하면서 “사랑으로 달라스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당부했다.
또 “DFW 지역 각 한인 단체 및 기관들이 연합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협력해서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길” 축원했다.
성도들이 목회자들에게 말씀대로 사는 삶을 실천하길 바랐다면서 박 목사는 사랑으로 짐을 나눠지고 연합할 것을 권면했다.
박 목사는 “갈라디아서 6장 5절의 ‘각각 자기의 일을 질 것이라’의 짐은 가벼운 짐”이라면서 “이짐은 헬라어 ‘포르티온’이다. 이 뜻은 한 사람이 질 수 있을 정도의 짐으로 각 사람에게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일을 항상 나눠서 하는 것은 아니다. 각 사람들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깨닫고 각 사람의 짐에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이해하는 것이 은혜”라고 피력했다.
박 목사는 마태복음 11장 30절(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을 통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사랑으로 지는 짐, 남의 짐을 함께 지는 것은 가볍다. 서로 사랑으로 짐을 함께 지면 가벼워진다”고 설명했다.

신용호 목사(라이프교회)와 현지용 목사(뉴송교회)가 찬양을 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했다. 공동적으로 해야 할일들과 각자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하는 영적으로 부요한 한 해가 되길” 축원했다.
박 목사의 설교에 이어 회중은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이뤄지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면서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날 달라스 교회협의회 증경회장 기영렬 목사와 12년간 달라스 교회협의회의 회계를 담당했던 김주교 장로, 달라스 목사회 증경회장 안현 목사, 달라스 사모회 전회장 차환옥 사모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또한 뉴송교회 3대 목사로 취임한 현지용 목사가 달라스 교회협의회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서기인 김형남 목사(세빛연합감리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교제의 시간에서 DK 미디어 그룹 김민정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달라스 한인회 이경철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김원영 회장, 캐롤튼 성영준 시의원, 코펠 전영주 시의원, 미션 달라스 오정호 선교사, 달라스 한국노인회 오흥무 회장, 에이레네 사모회 황순원 사모, 태런카운티 교회협의회 회장 임동식 목사, 텍사스밀알선교단 채경수 단장 등의 순으로 소개가 이어졌다.

방덕수 목사(달라스 성산장로교회)가 손을 들어 찬양하고 있다.

김형남 목사는 “달라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 신문이 있다. 바로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 TCN”이라면서 김민정 사장을 소개했다.
TCN 발행 책임자인 김민정 사장은 “지난해 TCN 창간을 앞두고 달라스 교회협의회 월례회에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기도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참석했다. 텍사스에 기독교 신문의 발행을 기뻐하며 반겼고 기도와 후원으로 도움을 줬다”며 지역 교회 목회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로 TCN의 확장이 이뤄졌다 지역교회의 선교를 돕는 신문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기관 및 단체 소개에 이어 친교 및 경품 추첨의 시간을 갖고 달라스 교회협의회 총무 유인철 목사(달라스 함께하는 교회)의 인도로 성경퀴즈 및 게임 등을 함께 하며 친목을 다졌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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