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목사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고 앞일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산하 목회자와 교회들이 서로 약속된 기간 동안 동역의 관계를 맺고 일대일 목회코칭을 통해 서로 강건하게 세워가는 어깨동무 시스템인 ‘2022 목회 코칭 네크워크 컨퍼런스 (Pastoral Coaching Network, PCN)’가 지난 5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플라워마운드교회(담임목사 김경도)에서 열렸다.
등록을 마친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소속 40여명의 목사들은 함께 첫날 오후 5시 개회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목회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호 목사(필라델피아 한인침례교회)의 찬양 인도로 시작됐다.
이후 통성기도와 김경도 목사의 기도, 이태경 목사(엘파소 중앙 침례교회)의 설교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모세와 이드로의 코칭’이라는 제목으로 출애굽기 18장 13~22절 말씀을 가지고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설교를 통해 “힘, 지혜, 통솔력을 지닌 모세는 40년 광야교회의 담임 목사와 같은 지도자였지만 그의 교인들을 어디로 인도해야 할 지 몰랐다”며 “그때 이드로가 나타났고 이드로는 모세가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 않고 기력이 쇠했으며 번아웃이 된 모세의 문제를 발견했다”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애굽기 18장 20절 말씀을 인용해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라’고 하는 이드로의 솔루션을 제시했고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고 앞일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목회자인 우리도 이와 같이 소 (성도)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소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이 인정해 주는 목사는 행복한 목회가 된다” 고 강조했다.
한편 김 목사는 “제자 훈련은 어떤 중요한 영적 진리를 전달하는 것으로 멘토링과 코칭의 다른 점이 있다” 며 “멘토링은 경험이나 삶을 나누는 것이고, 코칭은 도와주려는 사람의 현재를 정확히 파악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첫째날 ‘코칭이란?’ 제목의 목회 코치인 김형중 목사(어스틴 우리 침례교회) 와 김경도 목사의 ‘Case Study 1 코칭과 목회 철학’ 강의가 있었다.
또한 국내 선교부 부장인 이태경 목사의 ‘Case Study 2 그룹 코칭의 역동성’,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환 목사(샌디에고 베다니 교회)의 ‘Case Study 3 코칭과 건강한 교회’라는 제목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코치와 피코치의 일대일 코칭 1, 2를 통해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서로 책임져 주는 관계를 맺음으로 부르심 (Calling), 비젼, 목회철학과 시스템, 성품과 영성, 각종 사역, 지역사회 접근, 리더십, 목회역량 개발에 대한 협력과 섬김의 비젼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미주 남침례회 총회는 목회코칭이 단편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교회를 서로 이어주는 ‘어깨동무 시스템’ 을 추구하며, 큰 교회가 작은 교회에 선교헌금을 보내는 단순한 방식을 넘어서서 일대일 목회코칭, 부흥회, 세미나, 단기선교팀 파송(VBS, 찬양집회, 전도활동, 건물관리사역) 등으로 두 교회가 어깨동무하는 총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PCN에 등록할 수 있는 대상은 총회에 소속된 목회자나 교회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고, 본인과 교회의 상황에 따라 코칭교회(코칭목사) 혹은 피코칭교회(피코칭목사)로 구분하여 등록원서를 국내선교부에 제출하면 된다.
코칭교회(코칭목사)는 일대일 목회코칭을 통해 피코칭교회(피코칭목사)를 섬기고, 피코칭교회(피코칭목사)는 섬김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코칭교회(코칭목사)는 목회코칭을 진행하기 전에 소정의 목회코칭 기본훈련을 받드시 이수해야 한다.
일단 등록이 완료되면 국내선교부에서 가장 적합한 일대일 목회코칭 관계를 맺어준다.
지난 7일 폐회 예배의 인도는 이철 목사(RTP 지구촌 교회), 설교는 이행보 목사(총회장, 내쉬빌 연합 침례교회)과 강승수 목사(미주 남침례교회 한인교회 총무)가 말씀을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코치와 피코치 사이에 성령 안에서 수평적 관계를 맺고 피코치로 하여금 현재의 이슈를 파악하게 하여 그 이슈 해결을 위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그 아젠다를 실행함으로써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시스템’ 인 일대일 목회코칭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후문이다.
이정민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