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 F
Dallas
화요일, 5월 13, 2025
spot_img

인디언들을 향한 선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세미한교회, 1차 인디언 단기선교 … 코로나19로 상실감 더 커진 인디언들에게 복음 전해

세미한교회 선교담당 윤대완 목사(왼쪽)가 나바호 인디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가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1차 인디언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토하치는 뉴멕시코 갤럽(Gallup) 북쪽에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나바호 네이션 미국 인디언 주민들의 거주지 중 한 곳이다.
세미한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인디언 단기선교를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기치 하에1차 토하치 지역을 시작으로 2차 인로우캠프, 3차 타오스, 4차 콘필드의 순으로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2014년 토하치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세미한교회는 여름마다 선교팀을 파송해 VBS, 청소년(Youth), 지역(Community) 사역 등을 활발히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토하치 지역의 문이 닫히고 여전히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 상실의 고통으로 예년처럼 개방되지 않았다. 이에 세미한교회 선교팀은 예전과 같이 수십명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9명의 정예 멤버로 소그룹 가정방문 사역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선교팀이 머물렀던 토하치 침례교회(Tohatchi Baptist Church)는 팬데믹 이전 60~70명의 성도들이 모여 뜨겁게 예배하던 곳이었지만 코비드 팬데믹 이후 출석률이 20~30명으로 급감됐다.
세미한교회 선교팀은 가족과 친척들을 잃고 여전히 바이러스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상실감이 만연된 토하치 땅의 영혼들에게 단기선교 기간 중 직접 찾아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나바호 언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찬양할 때 나바호 인디언들이 울먹이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됐다.
한 형제는 모친을 교회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교회를 가다가 선교팀이 전해준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팬데믹 동안 아들을 잃고 가정이 깨지고 사탄이 교회 가지 말라고 자신의 귀에 속삭이는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또 다른 형제는 처음에는 굳은 표정으로 선교팀을 경계했지만 선교팀이 나바호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기타 반주에 맞춰 부르기 시작하자 이내 경직된 얼굴이 풀어지고 어깨를 들썩이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가정 수많은 영혼들을 만나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세미한교회 선교팀은 뜨거운 태양 아래 집 주변의 쓰레기 산을 깨끗이 청소하고 잡초 제거, 장작 패기, 나무 다듬는 일, 고장난 집 안팎을 고치는 등의 봉사를 하며 섬겼다.
또한 옷, 캔음식, 마스크 등을 함께 담은 선물박스를 나눠주는 사역도 병행했다.
세미한교회 선교담당 윤대완 목사는 “80~90%의 다수가 토속 신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 내 오랜 복음의 불모지인 토착 인디안 종족들을 위한 선교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가난해지고 갈급해진 인디언 심령들 안에, 복음으로 새 일을 행하시고 주님께 나아오는 영혼들을 통해 영광 받으실 왕 되신 주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린다”고 고백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