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차 복음통일 및 북한선교 컨퍼런스가 10월 12일 오후 7시 플라워마운드교회(최승민 담임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사명과 북한선교의 방향을 나누고, 탈북민 차세대 리더들의 사역과 비전을 미국 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최승민 목사(플라워마운드교회)의 대표기도로 시작되었으며, 강승수 목사(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총무)가 환영사를 전했다. 강 목사는 “탈북민들은 이 땅에 우연히 온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통일을 위해 먼저 보내신 통일의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사현 장로(한미통일협의회 대표)는 “탈북민은 통일을 이끌 인재이며 준비되어야 할 리더”라고 전했고, 김석환 장로는 “통일은 준비된 자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전했으며, 박도연 장로는 “통일은 반드시 온다. 교회가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선교사(YM Tyler)는 미국에서 진행된 비전 트립을 소개하며 “탈북민들이 ‘우리는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이었다”며 사람을 세우는 일이 통일 사역의 핵심임을 전했다.
이날 가장 큰 은혜는 탈북민 간증을 통해 이어졌다. 간증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했다. 한 간증자는 중국과 몽골 국경을 넘는 생사의 순간을 지나며 “죽음 앞에서 하나님을 붙들었고 하나님은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으셨다. 이제는 생존이 아니라 사명으로 살겠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간증자는 “복음을 통해 내 인생의 이유와 사명을 깨달았다”며 “통일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겠다”고 말했다. 간증은 개인의 삶을 넘어 통일 이후 비전으로 이어졌다. 법조인의 길을 준비 중인 한 간증자는 “북한이 열리면 공의로운 법과 질서를 세우겠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이는 “통일 후 북한 청년들을 세우는 교육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비전을 나누었다. 의료·기술·연구·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탈북민 청년들도 “믿음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고백했으며, 한 간증자는 “복음통일 이후 평양에 신학대학을 세우고 싶다”는 꿈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합심기도를 인도한 김형민 목사(새빛침례교회)는 “북한선교는 특정 단체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사명”이라며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를 멈추지 말자고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종수 목사(BGCT 한인 컨설턴트)가 축도를 전하며 “하나님이 요셉을 먼저 애굽에 보내셨듯 탈북민을 통일의 준비자로 먼저 보내셨다”며 “복음통일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선포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리였음을 확인하며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기도를 멈추지 않고 통일의 날을 준비하겠다는 고백 속에 자리를 떠났다. “통일은 정치가 아니라 사명이며,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고백이 행사장을 진하게 울렸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