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미디어그룹 9월 신우회, 오희영 목사 초청 예배

DK 미디어그룹은 지난 19일, 세계선교교회 오희영 목사를 초청해 신우회 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직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미디어 사역의 본질과 복음 전도의 사명에 대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설교에서 오 목사는 골로새서 4장 2절부터 6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바울 사도가 옥중에서도 복음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복음 전도의 전제이며, 우리의 연약함을 감추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힘”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도는 필요할 때만 켜는 스위치가 아니라 늘 열려 있어야 한다”며, 감사와 긴장감이 기도자의 삶 속에 항상 배어 있어야 함을 권면했다. 이어 “참된 기도자는 자기만을 위한 기도에서 벗어나 중보기도로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오 목사는 바울의 기도를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기를 구하는 것이 참된 기도자의 모습”이라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사역자들에게 “여러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미디어 선교사”라며, 제작하는 콘텐츠 하나하나가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인에게는 지혜로 행하며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을 언급하며, 그는 “복음을 전할 때 지혜가 필요하고, 주신 기회를 붙잡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품격과 존중, 배려와 사랑이 담긴 콘텐츠가 곧 지혜로운 복음 전파”라고 강조했다.

설교 중 오 목사는 자신의 이민 초기 UPS 택배기사로 일하며 교회를 개척했던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직장에서 신앙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한 사명임을 고백하며, 마지막 근무일 동료들과 함께 기도했던 순간을 눈시울 붉히며 회상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터와 삶의 현장 속에서도 살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목사는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하며 소금으로 맛을 내라”는 말씀을 전하며,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무너뜨리기도 한다. 미디어 종사자의 말과 글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은혜와 소금을 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예배는 오 목사의 간절한 축복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기도의 사람이 되어 감사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자신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자들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지혜와 기회를 허락하시고, 은혜와 소금이 담긴 말로 복음을 전하는 미디어 사역자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번 DK 미디어그룹 9월 신우회 예배는 말씀과 간증, 그리고 기도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참석자들은 복음 전도의 문을 여는 기도의 책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미디어 사역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명임을 확인했다. 오 목사가 강조한 것처럼, 기도와 감사, 긴장감 속에서 은혜와 소금을 담아 복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오늘날 미디어 종사자와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임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다.
유광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