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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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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영광 내려놓고, 영원을 노래하다”

1일 인투달라스 교회, ‘박종호 장로 초청 찬양 콘서트’ 성료

인투달라스 교회(IN2Dallas, 담임목사 박대원)가 지난 1일(수) 더콜로니 소재 Cascades Conference Center에서 한국 교회 찬양 사역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종호 장로 초청 찬양 콘서트’를 개최했다. 인투달라스 교회는 미주 온누리비전교회의 협력 교회로, 뉴저지 온누리교회가 올해 1월 개척됐다. 지역 한인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이들을 복음화하는 비전을 품고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원 목사는 인사말에서 “클래식과 가스펠을 아우르는 장로님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깊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세계 무대를 꿈꾸며 이탈리아 유학을 준비하던 박종호 장로는 그 시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전환점을 맞았다.
1987년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내가 영으로’로 대상을 받으며 찬양 사역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오페라나 세상 음악은 길어야 100년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은 영원하다”며 복음성가 사역자의 삶을 택했던 당시의 결단을 회고했다.
그러나 사역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예수를 믿은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지만, 복음성가 가수로 산 것은 후회했다”며 세상의 명예를 배설물로 여기고 교회로 들어왔지만, 정작 교회 안이 세상의 욕망에 얽매인 현실을 보고 큰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역을 떠날 생각으로 2000년 뉴욕 오페라단에 합격했다. 하지만 바로 그날 새벽 뇌출혈로 쓰러졌고, 그날 다시 살아났다”며 “아직도 누군가 제 자아를 건드리면 하나님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포기해도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2016년 그는 또 한 번의 큰 시험대를 맞았다.
간경화와 암 진단으로 간 기능이 거의 상실돼 결국 막내딸에게 간을 이식받아야 했던 것. 그는 이날 간증에서 “자식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게 부모의 마음인데, 딸의 간을 받아야 하는 아비의 심정은 참담했다”며 “그때 처음으로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여러분, 정말 예수가 필요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믿음이 있다고 해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생은 먼지처럼 사라지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나아가 박 장로는 최근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작년 12월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이 약 20% 남아 투석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전 세계 선교사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 자신이 설립한 선교단체 ‘미션프렌즈’를 통해 의료 지원과 사역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로는 현재 찬양 사역과 함께 ‘미션프렌즈’를 통해 선교사들의 건강, 의료 지원, 지역 개발, 문화 사역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인투달라스 교회는 지난달 28일(일) 부터 Cascades Conference Center (5909 Stone Creek Dr, The Colony, TX 75056)로 예배처소를 옮겨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예배는 매주 주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수요 성령집회는 오후 7시 30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 웹사이트(www.in2dallas.org)와 인스타그램(Instagram.com/in2dallas), 유튜브(Youtube.com/@in2dallaschu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 김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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