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TOGETHER’ 주제로 미 전역 차세대 영어권 사역자 80여 명 한자리에

2025 순복음북미총회 EM(English Ministry) 컨퍼런스가 지난달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달라스 안디옥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안현)에서 열렸다.
순복음북미총회가 주최하고 순복음세계선교회(FGWM)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WALK TOGETHER(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영어권 한인 차세대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LA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달라스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 8회를 맞았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캘리포니아, 워싱턴, 버지니아, 캔자스, 시애틀, 발티모어, 네브래스카, 뉴욕, 일리노이, 오클라호마, 뉴저지 등 북미 각지에서 사역자와 목회자 자녀(PK), 선교사 자녀(MK)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 집회는 모든 참석자뿐 아니라 지역 교인들에게도 개방돼 함께 예배하며 은혜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으며, 찬양과 기도로 하나 된 열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개회 첫날 저녁 집회에서는 휴스턴에 본부를 둔 ‘선지적 목양 사역(Prophetic Sheep Ministries)’ 상임 디렉터이자 ‘사무엘 컴퍼니(The Samuel Company)’ 설립자인 루크 홀터(Dr. Luke Holter) 박사가 메인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홀터 박사는 미국과 해외를 오가며 교회 회복과 차세대 리더십 훈련 사역에 헌신해왔다.
홀터 박사는 이날 간증에서 마약과 폭력, 방황의 시간을 지나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된 자신의 삶을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도전과 소망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 가정에서 성장하며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과 방황, 그리고 친구의 죽음과 같은 아픈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죽음과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순간을 전하며, “그날 이후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을 새롭게 빚으셨다”고 간증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홀터 박사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시며, 사역자들을 새롭게 세워가신다”고 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때 사역과 삶의 방향이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위로를 통해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가 될 때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도 시간에는 홀터 박사가 몇 명의 참석자들을 앞으로 불러내 각 사람에게 전해지는 마음을 나누고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기도하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두 손을 뻗고 합심하여 중보기도 하는 장면이 펼쳐지며, 현장은 깊은 은혜와 회복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집회 기간 동안 예배와 강연 외에도 영어권 사역자들을 위한 패널 토론과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다양한 사역 현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차세대 리더십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컨퍼런스는 차세대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재확인하고, 사역의 동역자로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개인적인 영적 회복뿐만 아니라, 동역자들과의 깊은 교제와 연합을 경험하며 새로운 비전을 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순복음북미총회 EM 컨퍼런스는 매년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영어권 차세대 사역자들의 연합과 리더십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이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차세대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고,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니 배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