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가 지난 4일 오전 11시에 어린이 주일 연합예배를 드를 드리면서 영아 · 유치 ·초등부가 한자리에서 예배를 드렸다.
어린이 주일 연합예배는 하이뮤지컬 공연, 엘리웃 어린이 성가대의 찬양, 장은우 학생의 기도, 임마누엘 성가대의 찬양, 조나은 목사의 설교, 배연택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특별히 어린이 주일을 맞아 달라스 중앙감리교회의 각 주일예배에서 교육부 담당 사역자들이 설교를 담당했다. 유치부 김진일 전도사는 1부 예배에서 요한복음 15장 1절-12절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는’이란 제목의 말씀을, 영아부 조나은 목사는 2부 연합예배에서 요한복음 15장 5절 ‘예수님께 꼭 붙어 있어요’란 제목의 말씀을, 초등부 정찬욱 전도사는 3부 예배에서 요한복음 15장 1절-8절로 ‘나의 안에 거하라’란 제목의 말씀을 각각 전했다.
조나은 목사는 어린이 주일을 맞아 함께 예배할 수 있음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교에 앞서 본문을 주제로 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 공연을 통해 말씀에 이해를 도왔다.
본문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설교를 시작한 조 목사는 “팔레스타인은 포도나무가 잘 자라는 환경을 갖췄다. 포도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는 나무가 아니라 스스로 곧게 설 수 없는 덩굴 식물이다. 특별히 포도나무 가지에는 덩굴손이 있는데 이것이 하늘로 곧게 올라사서 빛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붙잡고 올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농부가 지지대를 세워 놓으면 덩굴손이 지지대를 붙잡고 올라가 높게 자란다. 그런데 일정 시간이 흐르고 나면 영양분이 오직 열매 맺는 가지에게만 집중돼야 하기 때문에 농부는 덩굴손을 제거해 버린다”고 부연했다.
조 목사는 “포도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다. 우리는 스스로 설 수 없는 가지다.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넘어지고 마는 존재들”이라면서 “스스로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죄인이며 주님 없이는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이 지지대와 같은 많은 은혜의 구조물들을 세워 주셨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그 지지대로 삼아 예수님께 꼭 붙들려 살아간다. 교회 공동체를 지지대로 삼는다. 우리가 이 믿음의 덩굴손을 뻗어서 하나님을 붙잡고 또 예수님께 더욱더 가까이 있게 되는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만약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또 우리의 믿음의 영양분을 빼앗아 가는 것이라면 하나님은 그 가지를 쳐내실 것”이라며 그 이유는 “오직 참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께 붙어 있고 그 안에 살아가는 삶을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이어서 “나의 덩굴손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생명의 근원인 예수님에게만 붙어 있는, 주님이 허락하시는 믿음의 영양분만을 받으면 살겠다고 다짐하는 삶이 되길” 축복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