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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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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대학들, ‘재정난’으로 폐교 결정 잇따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 세인트앤드루스가 재정난으로 인해 폐교를 결정했다.(사진출처=St. Andrew’s University)

두 개의 미국 기독교 대학이 재정 문제로 인해 이번 학기 이후 폐교한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로린버그에 위치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St. Andrew’s University)는 5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폐교한다고 발표했다. 1961년 설립된 세인트앤드루스는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웨버국제대학교(Webber International University)의 분교로, 미국 장로교(PCUSA)에 소속돼 있다.
학교 측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재정 분석과 전략적 검토 및 회복 노력 끝에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학점을 이전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학점 인정 및 편입에 관해 20개 이상의 타 대학들과 협의 중”이라며 “압도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여준 여러 대학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세인트앤드루스와 협의 중인 대학은 애팔래치안 주립대학과 캐롤라이나 대학교, 데이비슨 칼리지,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 하이포인트 대학교, 존슨앤웨일즈대학교 샬럿 캠퍼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펨브룩 캠퍼스 등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대학들이다.
웨버국제대학교의 총장 겸 CEO인 넬슨 마르케스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세인트앤드루스가 직면한 재정 및 등록 문제는 내부적인 해결책만으로는 더 이상 극복할 수 없었다”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미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에 따르면 2023년 가을 기준 세인트앤드루스에는 학부생이 806명, 대학원생이 26명으로 총 832명이 재학 중이었다.
세인트앤드루스가 폐교 결정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개프니에 위치한 초교파 기독교 대학인 라임스톤대학교(Limestone Universitiy)도 이번 봄 학기를 끝으로 폐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학교는 1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라임스톤대학교 이사회 의장인 랜달 리처드슨은 학교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운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학이 운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라임스톤 총장 네이선 코플랜드는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얼마나 슬픈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학생들과 동문, 교수진, 직원,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모두 이 역사적인 기관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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