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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골로새서 2장 6절~7절 기반 ‘거목인생’이란 주제로 부흥회를 개최했다.
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를 초청해 진행한 금번 부흥회에서는 △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가’(고린도후서 4장 5절) △ ‘나는 왜 항상 제자리걸음일까’(요한복음 15장 1절~8절) △ ‘주님, 왜 고난 중에 침묵하시나요’(욥기 38장 1절~7절) △ ‘Shall We Dance’(데살로니가전서 5장16절~18절) 등의 제목의 말씀이 선포됐다.
김우준 목사는 지난 9일 1부와 2부 주일예배를 통해 ‘주님, 왜 고난 중에 침묵하시나요’ 제하 설교를 두 차례 설파했다.
김 목사는 “중학생 시절 달라스를 방문했을 때 한우리교회 전신인 캐롤튼 한인침례교회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데 한우리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섭리가 놀랍다”고 간증했다.
설교를 시작하면서 김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하나님의 침묵’”이라고 말했다.
욥은 재산을 잃고, 자녀들을 잃고, 자신의 건강을 잃으면서 사람들의 위로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김 목사는 “욥이 당했던 그 모든 고통들을 볼 때 세상에 이것보다 더 큰 고난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세상에 있는 고난을 종류별로 분류하면 건강상의 문제,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적인 갈등,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고 했다.
이어 욥의 고백은 ‘고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합력해 선을 이루실 줄로 믿는다’란 믿음의 고백이며 하나님의 질문은 ‘너는 이것을 할 수 있느냐’, ‘너는 이것을 알 수 있느냐’란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관계다. 신뢰의 관계 가운데,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따라와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의 사랑을 우리가 바라보면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며 모든 고통 가운데서 우리를 건지실 수 있 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볼 때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영원히 고통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목적이 있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최종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을 언제나 신뢰할 수 있다”면서 “예수님을 나의 삶의 구세주, 주님으로 영접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어떤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예배한다. 삶의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한다. 삶의 어떤 폭풍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이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