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로 2025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밀레니엄버그를 걱정하며 소란스럽게 2000년을 맞았던 것이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세기의 사 분지 일이 지났습니다. Y2K 사태는 이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돌이켜 보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에 떨며 살아온 삶이 흔적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유한한 인생이기에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지만, 불완전한 삶 가운데에서도 지키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지켜오신 하나님의 은혜가 을사(乙巳)년 새해에도 함께 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2025년은 광복(光復)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은 외세의 지배라는 어두운 세월 가운데 조국 교회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자신의 인생을 던진 선조들의 외침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입니다. 어두운 세월이 복음이 심겨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믿음을 키울 수 있는 모판이 되었던 것이지요. 작금의 어두운 시기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외침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삶의 걱정과 근심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2025년 한 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