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탈북민 비전트립이 지난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달라스와 타일러에 위치한 국제 선교단체 YWAM(Youth With A Mission)에서 열흘간 진행됐다.
2021년 10월 첫 비전트립팀이 한국에서 방문한 후 해마다 10여 명의 탈북민들이 달라스 지역과 타일러 YWAM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눈다.
이들 탈북민 크리스천들은 북한 문이 열리는 날, 북한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며 북한 사회를 재건하는 일에 앞장서게 될 비전을 갖고 선교적 훈련을 감당하고 있다.
올해 탈북민 비전트립에 참가한 10명의 팀원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사명을 감당하면서 이번 비전트립을 계기로 한층 더 북한 선교와 복음통일을 향한 열정으로 무장됐다.
남침례교 텍사스 주총회(Southern Baptists of Texas Convention, SBTC) 아시안·코리안 펠로우십 컨설턴트 김형민 목사(새빛침례교회)는 “무엇보다 과거 탈북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아픔과 한국사회에서 겪었던 마음의 상처를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 치유받고 귀국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사역의 보람과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번 탈북민 비전트립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플라워마운드교회(담임목사 최승민)에서 간증과 비전 나눔의 시간을 갖고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감격과 아픔 또한 나눴다.
김형민 목사는 “그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가슴이 저리도록 아팠던 것은 대다수의 탈북민들이 자유와 행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탈북하고 중국 공안들을 피해 대한민국에 와서 정착하게 됐지만 대한민국 내에서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또 다른 고통을 다시 한번 견뎌내야만 했다는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4차 비전트립 참가자 중 3명은 지난 30년간 북한선교와 탈북민 사역에 힘써 왔던 고(故) 손영호 목사, 문대연 박사, 임철빈 선교사의 헌신적인 사랑을 입은 탈북민들이었다.
그들을 통해 침례교 선배 목사들의 사역과 헌신을 직접 듣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는 김 목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지에서 묵묵히 주의 길을 가신 목사님들의 삶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교회 그리고 선교단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면서 협력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