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 교회 ‘40일 예배행진’ … 홍장표·김경도 목사, 금요능력기도회와 주일예배서 설교 전해

홍장표 목사(수정교회 담임)와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교회 은퇴)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큰나무교회 금요능력기도회와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는 지난달 22일(일)부터 내달 1일(금)까지 달라스의 영적 부흥을 위한 ‘40일 예배행진’을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과 주일에 DFW 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하고 있다.
먼저 홍장표 목사는 지난 11일 금요능력기도회에서 ‘예수님이 왜 오셨나요?’라는 주제로 요한복음 2장 1~11절의 말씀을 기반으로 설교했다.
본문은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기적을 다루고 있다.
홍 목사는 “당시 결혼식 음식 중 가장 중요했던 포도주가 떨어졌다”라며 “우리 인생에도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도 포도주가 떨어진 분이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을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알린 것처럼, 우리도 문제를 예수님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인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돌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운 것을 순종의 본보기로 제시하며 “순종이라는 것은 하나에서 아홉 가지 한 게 순종이 아니라, 아홉에서 열까지가 진정한 순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특성을 “목에까지 차야 일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며 “마지막에 가서야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자기가 잘나서 한 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목사는 또 연회장이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했으나 물을 떠 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다는 말씀(요 2:9)을 인용,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만이 기적의 원인과 그 과정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는 말씀(요 2:10)을 통해 “우리는 천국이라는 가장 좋은 것을 마지막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믿음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권면했다.
“기도의 열매 주렁주렁 맺는 교회”
김경도 목사는 지난 13일 큰나무교회 주일예배에서 에스겔 22장 29~31절에 기반해 ‘기도하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날 김 목사는 로마서 5장에서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예수, “한 사람”의 순종으로 영생의 길이 열렸음을 상기시키며, “한 사람의 기도와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경은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에스겔 본문을 통해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징계를 내릴 때도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기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으셨다”(겔 22:30)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심판받은 이유는 죄악 때문이지만, 긍휼을 얻지 못한 것은 기도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심판을 막기 위해 경건한 사람을 찾으려 했던 창세기 18장의 이야기를 인용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기도하는 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것”이라며 느헤미야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울고 금식하며 이스라엘을 위해 회개 기도를 드렸고(느1:6), 하나님은 그 기도를 통해 150년간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하시고 백성의 신앙을 회복시키는 기적을 이루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한 사람을 통해 한 나라의 부흥이 일어났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사무엘상 12장 23절(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의 말씀을 인용해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말했다.
설교를 마치며 김 목사는 “큰나무교회가 기도하는 자들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교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축언했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