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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24, 2024

美 UMC 동성애 이슈로 분열 … 교단 기관지도 폐간

미국 연합감리교회 교단지 ‘굿뉴스매거진’ 홈페이지.(사진출처=goodnewsmag

1967년 창립된 미국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UMC)의 교단지 ‘굿뉴스매거진’(Good News Magazine)이 공식 폐간을 알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UMC에 영향을 끼쳐온 대표적인 보수 신학 출판물인 굿뉴스의 회장 롭 렌프로와 부회장 토마스 렘브렉트는 최근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 이사회와 경영진은 굿뉴스의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사무실을 정리하고, 오는 9월 잡지의 마지막 호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주간지 ‘퍼스펙티브’(Perspective)는 올 가을까지 계속 발행하고, 웹사이트는 굿뉴스 사역과 역사를 보존하는 아카이브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굿뉴스의 존재가 UMC에 어떤 궁극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언급했다.
2022년에 UMC의 대안으로 출범한 보수 감리교단인 GMC로 소속을 옮긴 두 사람은 “굿뉴스가 없었다면 UMC의 상황은 이전부터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다수의 전통주의자들은 이미 수년 전에 교단을 떠났을 것이고, UMC는 지금보다 훨씬 이전에 급진적으로 진보화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과 사역과 UMC가 우리에게 제공한 기회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은사를 인정해주고, 소명을 확증하게 하고,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교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UMC는 동성 결혼 축복과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규정을 교단 장정에서 삭제할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당시 굿뉴스와 UMC 내의 보수 진영은 교단 장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많은 지도자들은 장정을 따르거나 시행하기를 거부했다.
결국 2019년 UMC 총회 특별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7,500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조치를 승인했고, 그 중 대부분이 GMC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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