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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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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하게 이웃과 손잡지 마라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잠6:1)

가정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보금자리이며, 행복의 동산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Eden) 동산의 ‘행복’, ‘안식’을 주었듯이 오늘도 우리 가정에 그 행복과 안식이 유지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행복의 동산을 파괴하고, 그 은총을 빼앗아가려는 악마적 세력들이 우리 주변에는 항상 넘실거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5장에서는 성적 타락, 성적인 유혹이 가정의 행복을 빼앗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교훈, 경계했었습니다. 당장의 욕망과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가정을 피멍들게 할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이 맺어주신 “젊어서 취한 아내”(잠5:18)를 항상 사랑하고 연모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이제 6장에서는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는 또 다른 문제들을 제시하는 가운데, 첫째로 경제적인 파탄을 경계하라는 권면입니다. 부부의 사이가 아무리 돈독(敦篤)하여도 경제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어려움을 겪다 보면 서로 신경이 날카롭게 되고 불평 원망이 나오면서 다투고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갈등이 길어지면 사랑에 금이 가고 가정이 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경제를 파괴하는 원인을 잘 깨달아 지혜롭게 처신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기 ‘보증’(תקע, 타카)이라는 단어는 손뼉을 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는 손바닥을 마주치므로 저당을 잡는 고대 근동 지방의 관습에 따른 것입니다(욥17:3).
그래서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된다”(잠17:18)고 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資本主義) 사회 속에서,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담보와 보증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문제는 그 상대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같이 손바닥을 치고 손목을 꼭 잡은 사람이 가깝고 친밀한 ‘이웃’인 것 같았는데 깊이 속을 들여다보니, 완전히 타인(他人)과 같은 사람이라면 생각해 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2절에서 ‘얽히다’와 ‘잡히다’라는 표현을 볼 때에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계획을 암시하고 있고, 또한 5절에서는 ‘사냥꾼’과 ‘그물 치는 자’라는 표현을 볼 때도 여지없이 그는 악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이웃은 이웃이로되 타인과 다를 바 없는 ‘이웃’
신의와 책임감이 없이 자신의 이득과 상황만 벗어날 의도를 가진 이웃,
기독교의 실천 사항인 세워주려는 사랑의 정신으로 무장 되지 않은 이웃,
이런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이웃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과 함부로 손잡고, 또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맹세와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약속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나 하나의 실수가 온 가족으로 고난과 시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나로 지혜와 분별력의 은총을 주옵소서. 우리 가정의 경제를 든든히 지켜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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