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내리교회, 새벽 부흥회서 ‘2024 선교파송예배’ 드려 … 오클라호마·페루 단기 선교 진행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지난달 29일 새벽 부흥회에서 ‘2024 선교파송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오클라호마 원주민 선교, 페루 의료 선교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먼저 오클라호마 선교팀은 작년에 이어 총 35명의 인원이 와츠(Watts) 지역으로 레이 칫우드(Ray Chitwood) 선교사와 함께 선교를 떠난다.
일정은 2일에서 6일까지로 해당 지역의 체로키 원주민과 이들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및 여름성경학교(VBS) 사역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페루 의료팀에 참석하는 성도는 총 28명으로, 지난달 30일 출발하여 오는 7일 돌아오는 일정이다.
특별히 치과 의사, 안과 의사, 간호사, 마사지 팀 등으로 구성된 의료인들이 박남은 선교사와 함께하여 해발 3,399미터 고산지대인 쿠스코(Cusco) 지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사역 및 전도를 통하여 복음을 전한다.

이날 예배에서는 정찬수 목사가 ‘우리가 전파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고린도후서 4장 5절(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말씀해 근거해 메시지를 전했다.
선교팀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중보를 부탁함으로 운을 뗀 정 목사는 “이번 선교 떠나는 분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위임 받은 대표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선교에 있어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는 것”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하여 본문에 나타난 지침에 대해 풀이했다.
정 목사는 본문에서 사용된 헬라어 ‘케룩스(Kerux)’에 대하여 “이를 현대어로 바꾸면 뉴스를 전해주는 앵커를 일컫는 말”이라며 “이와 같이 교회와 하나님 자녀 된 우리는 케룩스, 곧 전파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해했다. 이어 “바울은 본문에서 전파하는 자가 기억해야 할 두 가지를 당부하고 있다”라며 먼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간증 중에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자기 자랑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또 목회자 가운데서도 다 하나님 은혜라고 말하면서, 결국엔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하는 것은 우리의 우월함, 능력이 아니다. 의료 서비스나 VBS는 선교의 방편이지 선교 자체는 아니다”라며 “선교는 오직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정 목사는 “또 하나 기억할 것이 있다”라며 “예수를 위하여 종 된 것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지 사람의 종은 아니나, 예수님을 위해서 기꺼이 섬기고 낮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풀이했다.
정 목사는 “섬김이라는 것은 진정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예수님께서 직접 땅에 오셔서 종의 발을 닦아 주셨고, 종을 대신해서 죽으셨다. 우리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선교를 떠나는 이들에게 정 목사는 “선교지에 가셔서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그들의 종이 되시기를 바란다”라며 “단기 선교팀을 축복하며, 복음의 씨앗들이 열매 맞는 날이 속히 오기를 함께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