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 치과 등 진료 제공 … “단기선교, 많은 지체 한 몸 돼 사역할 수 있는 기회”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과테말라 의료선교를 실시했다.
달라스 중앙감리교회(이하 중앙감리교회)는 선교를 통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예배의 자리로 나올 수 있게 돕고,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우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됨을 이뤄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사를 확인하고 개발해 나가며 세계를 품은 일꾼으로 성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중앙감리교회 의료선교부는 2016년 멕시코 의료 선교를 필두로 현재까지 총 9회의 해외 의료 선교를 진행했으며 1년에 두 번 해외 의료선교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과테말라 의료선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해 올해까지 총 4번의 선교가 진행됐다.
올해 과테말라 의료선교는 성인 11명과 고등부학생 11명, 총 22명이 참여했으며 내과, 치과 등의 진료 및 약처방, 시력 검사와 안경 처방 등을 제공하면서 각 스테이션마다 기도와 축복의 말씀을 나눴다.
또한 가족사진을 촬영을 하고 스페인어로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Jesus te Ama)’라고 적혀 있는 액자에 넣어 선물했고 아이들을 위해 아트와 크래프트를 함께 했다.
이번 의료선교에 참여한 의료선교부 홍국희 집사는 “출발하는 날 날씨로 인해 여러 항공편이 취소됐고 우리 비행기도 지연돼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취소될까 두렵고 초조했다. 담임목사님이 응급기도 요청을 전해 온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했다”면서 “아무리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뛰어난 의료진이 간다고 해도 사람의 의지와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한 번 더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벽기도 후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거의 12시간 만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시작부터 지치는 상황에도, 힘든 사역 일정에도 불평이나 불만 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가 넘쳤다”고 간증했다.
홍 집사는 “의료 단기선교팀은 학생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온 세대가 하나되어 낮부터 밤까지 복음을 살아내고 나누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체험한다. 큰 교회 안에 작은 교회 모습으로, 한 공동체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함께 감당할 수 있음이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의료선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의료 혜택을 받으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꼽은 홍 집사는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마을 주민들이 치료를 받으러 교회에 찾아오면 목사님과 교인들과 연결되고 관계가 맺어져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서 “현지 목사님과 선교사님을 도울 수 있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선교는 비단 의료인만 참여하는 사역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홍 집사는 “다양한 재능, 달란트로 함께 사역할 수 있다. 미용으로 섬긴 권사님도 있었고, 아이들과 네일 아트와 페이스 페인팅을 함께 한 분도 있었고, 사진을 찍어 주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선교를 통해 많은 지체가 한 몸이 돼 사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많은 성도님들이 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