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초 다니엘기도회 세미한교회서 열려 … 교회와 성도 간 연합 기도의 불길 지펴
김은호 목사·이용훈 선교사·이성미 집사·이용규 선교사·지선 전도사·류응렬 목사·오윤아 집사, 메시지 전해

미주 지역 최초로 열린 2024 미주다니엘기도회가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다.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미주 다니엘기도회에서 △ 김은호 목사(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는 ‘습관이 나를 만든다’(다니엘 6:10) △ 이용훈 순회선교사는 ‘동행 내게 주신 가장 큰 은혜의 능력’(출애굽기 29:46) △ 이성미 집사는 ‘성경이 인생에 답한다’(디모데후서 3:16-17) △ 이용규 선교사는 ‘맡김의 여정’(시편 37:5) △ 지선 전도사는 ‘결단’(에스겔 3장 5절-6) △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단 한 번의 인생을’(사도행전 4:12) △ 오윤아 집사는 ‘작은 자를 사용하시는 주님’(고리도전서 1:27-31)이란 제목으로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김명선 목사와 심형진 목사, 김윤진 간사가 찬양을 인도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달라스, 샌안토니오, 휴스턴, 어스틴 지역을 위해 기도했으며 한인교회에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과 기도회 참여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는 것,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기도의 동력을 얻고 영적인 재충전을 얻어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 등을 위해 간구했다.

◈ 최고의 습관, 기도와 감사
다니엘기도회의 첫날 김은호 목사는 습관이 사람을 만들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니엘은 기도와 감사라는 아주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본문(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를 제시하면서 김 목사는 ““여기서 중요한 말은 ‘전에 하던 대로’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다니엘은 어린 시절부터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고 포로로 잡힌 후에도, 총리가 된 후에도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기도하는 횟수, 분량을 강조한 김 목사는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수는 질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기도하는 횟수만큼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근육이 더 많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 분과의 친밀함이 더 생기고 그 음성을 더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세 번씩 기도한 다니엘에게는 거룩한 영성이 있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다. 우리도 기도의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다니엘의 감사의 습관에 대해 설교를 이어나간 김 목사는 “감사는 믿음과 신앙이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사도바울은 빌립보 감옥에 갇혔어도 찬송했다. 믿음이 없으면 감사할 수 없다”면서 “감사는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고 정의했다.
감사는 결과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태도라는 것.
김 목사는 “본문에서 다니엘은 죽음의 위기 앞에 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감사는 습관화되고 체질화돼야 한다.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형통의 복과 역전의 은혜를 주신다. 감사할 때 하늘의 문이 열리고 감사할 수 있는 더 많은 일들이 생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변한다”고 설파했다.
기도와 감사는 최고의 습관이라고 거듭 강조한 김 목사는 “우리의 삶은 영적 전쟁이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 감사를 드려야 한다”며 “말씀 안에서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김 목사는 기도의 거룩한 습관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습관을 갖길 축복했다.

◈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지난 4일 미주다니엘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이용훈 순회선교사는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인사했다.
이 선교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베를린 국제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에서 공연하면서 자신의 이름 대신 ‘Jesus loves you’라고 사인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가슴 설레는 일이며 갈망하고 소망하는 일이라고 한 이 선교사는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여정의 특징에 대해 ‘갈 바를 모르며 고난이 따른다고 말하면서 창세기 12장 1절과 로마서 8장 17절~18절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해야 할 일은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고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다니엘은 뜻을 정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정해야 한다. 그 후에 나의 정체성을 선포해야 한다. 내가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구별된 사람인 것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체성을 드러내면 숨어 있는 크리스천을, 동역자를 만나게 되고 직접 전도하지 않았는데도 전도가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이 선교사는 호주에 합창단에 ‘Jesus loves you’에 더해 John 3:16를 쓴 케이크나 쵸콜릿을 줬는데 아무런 열매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회심했다는 소식을 못 들었다. 그런데 내가 노래하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꼬리뼈가 5조각이 났다. 나를 대신해 공연할 사람이 없었다. 약할 때 강함되시는 주님이 은혜로 무대에 서게 하셨다. 그때 호주 합창단으로부터 ‘Jesus loves you’란 메시지가 담긴 케이크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일본에 가게 됐는데 사인을 길게 하니 한 유명 오페라 가수가 소리를 지르며 자신에게 화를 냈지만 묵묵히 복음을 전했고 그 모습을 본 한 일본인이 5년 후 다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꽃과 한국어를 그려서 쓴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의 내용은 “그날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는 것을 봤다. 예수님이 누군지 궁금해져서 교회에 나갔고 복음을 받아들여 거듭난 크리스천이 됐다”는 것이었다.
이 선교사는 “나는 한마디의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하지 않았지만 복음은 흘러간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꼬리뼈가 부러지고 오십견이 온 상황에서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던 일, 오페라 생방송에 출연해 주님의 사랑을 전하자 말을 끊었던 일, 공연 후 두 손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있는데 공연 후 많은 관객들이 자신처럼 두 손을 들고 있었던 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공연을 포기하자 해고를 당했던 일 등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사는 목적은 성공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목적은 주님과의 동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신다.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마음을 정하고,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하나님 앞에 찬양하니 놀라운 간증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회중은 ‘나는 어린 양을 따르리’란 찬양을 부르며 결신의 기도를 드렸다.

◈ 다음세대에 물려줄 유산, 말씀과 기도
이성미 집사는 지난 5일 ‘성경이 인생에 답한다’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말씀과 기도를 강조했다.
1980년 개그콘테스트 데뷔 이후 현재까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집사는 “미주 다니엘기도회에 감사하며 행복한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한마음으로 연합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으니 계속해서 기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집사는 “새벽기도가 다시 불이 붙었으면 좋겠다. 나는 새벽기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현장예배를 당부하기도 한 이 집사는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내가 산재물로 드리는 것”이라면서 “편리함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해야 하는 것을 잊는다”고 경고했다.
이 집사는 이날 기도회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억울함 때문에 시도했던 자살,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갈등, 유방암 투병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담대하게 전해 은혜를 끼쳤다.
아이들을 데리고 밴쿠버에 가서 유일하게 시켰던 과외가 성경이었다고 말한 이 집사는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말씀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 집사는 “아들과의 갈등으로 새벽기도의 자리로 나갔는데 아들을 바꿔달라고 기도했다. 아들한테 욕을 퍼부었는데 ‘네가 말한 대로 되게 할까’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방에 들어가 회개 기도를 했다. 욕을 안 하겠다고 아들에게 말한 후 아들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어느 날 아들이 학교에서 사고가 생겼는데 이 집사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다 내 탓이라고 기도했다. 다행히 아들은 주변의 증언과 상대방이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학교 차원의 처벌만 남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자 아들은 ‘이성미의 아들로 살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나님 앞에 사랑하면서 살면서 부족한 시간에 아들 망가뜨렸다. 다음날 아들이 새벽기도에 따라나왔다”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키우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이 집사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부르시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 집사는 “내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귀한 날, 감사하면서 살아도 부족한 나날들을 헛되이 보내지 말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또한 “우리는 좁은 길 진리를 따르는 자들이다. 나를 택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며 말씀과 기도로 가길 원한다”면서 “다음세대에 물려줄 것은 말씀과 기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 주기 위해 성경 66권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이 집사는 “인생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 고난이 나에게 축복이었다”고 고백하면서 “힘들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나오고 늘 말씀하길 원하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당당한 삶을 살길 원한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 동안 진행된 사랑의 헌금은 미주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 미자립교회와 선교사들의 수술과 치료 등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까지 26년간 이어져 온 다니엘기도회는 서울 오륜교회(담임목사 주경훈)를 중심으로 전 세계 약 1만6천 교회의 동참 속에서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한국교회 초교파 기도회다.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는 어느 한 교회의 기도회가 아니다. 현장에서, 영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찬양을 함께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선포되는 말씀을 함께 받으며 그 말씀을 붙들고 마음을 같이 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연합기도회”라고 소개했다.
김진영 기자 © TCN


